잘 놀고는 싶지만 놀지 못하는 사람
꾸미고 싶어서 이것저것 많이 사지만 막상 나갈 데 없는 사람 (죄송합니다.. 제 얘기입니다)
그래도 난 중간은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
하지만 여자를 만날 용기가 쉽게 나지 않는 사람..
제가 바로 이런 성격입니다. 제 주변에도 참 많더군요 ㅋㅋ
솔직히 이런 사람이 태반일 거라 생각되네요.. 어딜가도 보입니다.
그냥 지나다니면 잘 모르지만 자세히 관찰해보면 항상 무리에서 쭈뼛쭈뼛 약간 겉도는 느낌인 사람들
보기 굉장히 쉽더군요 ㅋㅋ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주말에 시내 돌아다니면서 느낀점이었습니다..ㅋ
두서 없이 갑자기 뜬금포로 쓰는 글이지만 갑자기 생각나길래 써봤어요 ㅋㅋ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해서요.
저는 어릴 때는 분명 사고뭉치에 여자애들과도 잘 어울리고 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나이가 먹어
군대 제대하고 딱 성격이 변했죠.. 굉장히 내성적으로 변하고 자신감이 없어지고....
그렇다고 남들이 말하는 오타쿠까진 아니더라도 히키코모리 비슷한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게 몇년이 지속되다보니 사람이 망가지더라구요.
오랜만에 동창회를 나가도 굉장히 어색하고 한두시간 있으면 집에가고 싶고 어울리지도 못하겠고..
더군다나 밤에는 욕정이 불타올라 폭풍디디알을 안하면 하루가 허전하고
여자는 만나고싶은데 자신이 없고..
정말 사람이 이렇게 되더라구요..ㅋㅋ
나름 꾸밀줄도 아는 사람이고 여자를 사겨본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시작된 자신감 결여.. 이것이 발목을 꽉 붙잡고 놓아주질 않더군요.
굳이 여자와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자주 못본 친구들마저 어색해집니다.
만나면 할것도 없고 뭐하러 만나지? 이런 생각에 연락도 안하게 되고..
도대체 나가지도 않는데 돈은 어디로 세는지 달달마다 돈은 모지라고 ㅋㅋ
새로 옷을 사고 신발을 사고 머리를 잘라도 보여줄 사람이 없다 이겁니다..!!ㅋㅋㅋ
그러면서 세상에 부정적으로 보이고 이제는 친구를 만나서 뭐하지?를 시작으로 뭐만하면 그거 해봤자 뭐하지?
이런생각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되요.. 심지어 게임불감증도 오고 정말 극도의 외로움을 타는 순간이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부분이라 여러분중에도 이런 외로움으로 고통받는 분이 계시나 해서 말해봐요 ㅋㅋ
저의 경우는 돌이켜보면 참 한심한 인생을 산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마다 친하던 친구들이 있었지만 학교 졸업하고 나면 연락도 잘 안하고 (워낙 게임을 좋아해서...)
더 지나면 아에 안하게 되고요.
그러다보니 마음 터놓고 얘기할 친구가 없었습니다.
중간중간에 그래도 인연이 있어 여자친구도 몇번 사겼지만 어차피 이별 후 외로움은 누구나 겪는 거니깐요..ㅎㅎ
대화가 단절된 시점부터 제 자신을 감추게 되더군요
사람을 대할 때 속마음을 숨기고 가면을 쓰고 말하게 됩니다.
왜냐면 제가 옛날엔 잘나갔다~ 이런 환상에 사로잡혀 현실을 못보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사실 개족밥도 안되는데 말이죠 ㅋㅋ (자기만 모름)
자꾸 자신을 숨기고 감추고 속내를 들어내지 않고 말하면 티는 안날 거 같지만
사람들이 저와 거리감을 느낍니다. 왜냐면 저도 느끼기 때문에 알 수 있죠.
자신감 결여는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그룹에서 대화할 때, 뭐 프리젠테이션 발표 할 때 등..
나는 꽤나 잘나가던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신경을 많이 쓸 것이다
라는 착각에 빠져있기 때문에 스스로 만들어낸 분위기에 압박을 많이 느껴 어버버합니다.
사실 그 사람들은 오히려 자기 친한 사람들 말할 때나 더 신경쓰지 저같은건 신경도 안쓰지만 말이죠 ㅋㅋ
혹시나 이런 얘기를 남에게 들어보신적 있나요?
전 그래도 운이 좋아서인지 아직 친구 한명이 남아 있어 이런 얘기를 직접 얼굴맞대고 듣게 되었네요.
자존심도 강한편이라 처음에는 상당히 화가나더라구요..
니가 뭔데 나를 판단하냐 이런 삐딱한 시선으로 친구를 바라보게 되고
친구는 계속해서 넌 지금 헛살고 있는거다 넌 지금 니가 욕하는 찌질이들보다 못한 생활을 하고있다라고 끊임없이
일침을 갈겨주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화가 났지만 돌이켜보면 그 친구말이 맞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왜 어릴 때 사람 안가리고 잘 놀고, 이성과 만나도 어색함이 없었고, 지금의 여자친구와 왜 자꾸 소원해지는지..
모든 이유는 제 자신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을 자꾸 숨기니까 자신감이 없어지는 거에요 ㅋㅋ
무슨 일을 하더라도 쪽팔려서 저걸 어케해~ 라곤 하지만
쪽팔린 건 한 순간이고 추억은 영원한거 아시죠?ㅋㅋ
생전 한번 안가본 콘서트도 이번에 처음 가봤습니다.
나이트에서 춤한번 못춰봤던 춤도 추고 (몸치)
오랜만에 어렸을 때 땀흐리며 신나게 놀던 제 자신이 문득 느껴지더라구요 ㅋㅋ
나의 자신감은 어디서부터 결여되었나?
정답은 없지만 그건 자신이 자신을 속이기 때문이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은 40인데 자꾸 70 80으로 속이니까(평타이상)
정말 70 80인 사람들과 대화할 때 동질감을 못느끼고 겉돌게 되고
자신감이 결여되는 걸 느꼈거든요.
살면서 이런 저런 거짓말을 많이 하지만 적어도 자기 자신에게 만큼은 솔직해 집시다.
그러다보면 비꼬여보이던 것도 긍정적으로 보이고 삶의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네요.
제목은 여자 처음만날 때 팁이라지만...
짱공하는 모든 히키코모리분들을 위해 써봤습니다 ㅋㅋ
내용 좀 추가할께요 워낙 계획없이 쓴 글이라 ㅋㅋㅋ
여자만날 때 절대 자신을 속이지 마십시오~ 착한남자 인기 없는거 아시죠?
그런데 착한남자와 착한척하는 남자는 다릅니다.
여자는 착한척하는 남자를 안좋아하는거지 착한남자를 안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자기 자신을 속이지마세요. 자기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자신감도 같이 생깁니다.
그 자신감으로 이제 상황을 만드세요. 이 여자가 나를 좋아해서 만나는 거야로 말이죠.
결코 여자가 좋아한다는 착각을 하라는게 아닙니다. 그냥 나도 이 여자가 맘에 들고
여자도 날 맘에 들어해라는 가정이 아닌 사실로 확정짓고 여자를 대하세요..ㅋ
절대로 하는 척을 하면 착한 행동도 여자눈엔 착한 척을 하는 행동이 되어 비춰집니다.
잊지 말고 자기 자신을 먼저 여시길 바랍니다~~
건방져서 죄송~~~해요 ㅋㅋㅋ 다들 자신감 갖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