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젠틀맨이라는 프로그램이 저는 너무 아니꼽게 보입니다.
우선 사람들의 허락도 받지 않고 테스트를 한다는게 가장 안 좋아보입니다.
또, 프로그램의 내용을 봤을 때... 노인공경에 너무 초점이 맞추어져있고 그것을 안 지키면 비난받아야 할 대상으로 매도하는게 너무 아니꼽게 보입니다.
두 가지 정도 예를 들자면
마트에서 수급자 할머니가 돈이 없는데 물건을 사고 나중에 수급비 들어오면 돈을 주겠다고 마트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 이게 사회적으로 욕을 먹어야 하는 상황인가요? 무슨 동네 슈퍼도 아니고 외상을 한다는 할머니와, 그 할머니에게 안된다고 말하다가, 말이 안 통하니 목소리 높아지는 상황이 사회적으로 욕을 먹어야 할 상황인가요? 노인공경은 둘째치고, 물건에 대한 대가를 치루지 못하면 돈이 되는만큼 빼고 사야하는 거 아닌가요. 그걸 보고, 점원 때려죽이고 싶다. 이러는 거 보면 이해가 안 갑니다. 다른 사람이 와서 내주는 거, 멋잇는 거 맞죠. 그렇다고, 그 점원이 욕을 먹어야 할 상황인가요?
또, 길에서 폐지 할아버지 시나리온데, 젊은 여자가 약속 시간에 늦어서 차를 몰고 가는데 폐지 알아버지가 신호등에서 폐지를 엎질러서 젊은 여자가 할아버지에게 화를 내는 시나리오입니다. 약속 시간이 촉박한데, 상대방의 잘못으로 늦게 된다면 당연히 화가 나는 거 아닐까요. 그 할아버지는 직업이나 그런 것을 보았을 때 연민이나 동정의 대상이지, 약속 시간이 촉박한 때에 상대방의 잘못으로 늦게 된다면 당연히 안 좋은 감정 표현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저라면 안 좋은 감정 표현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같이 폐지 다시 쌓아올리고 금방 갈 것 같지만요.
요새 들어서 보면 나이를 똥꾸멍으로 처먹은 노친네들이 많이 보입니다. 정말이요. 주변에 보시면 다 아실꺼에요. 나이 먹은게 벼슬인양, 버스 자리 내놔라 지하철 자리 내놔라 마트 끝도 안 보이는 줄 새치기, 뭐 살 때 새치기 등등 질서 안 지키고 조금만 수 틀리면 너 이새끼 몇 살이야 이러는게 심심치 않게 목격되는 판입니다.
물론 나이값 하시는 분들은 경험과 연륜에 맞는 대접을 해드리는게 맞고 노인공경 해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상킹 나이 똥꾸먹으로 노친네들은 노인공격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 가족이 그래서 젊은 사람들한테 욕 먹으면 기분 나쁘겠지요.
하지만, 저의 가족 중에 사회에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 있다면, 단순히 나이 많이 먹었다는 의미로 참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동정은 가지만, 공감은 안 간다고 할까요.
제가 세상을 삐딱하게 보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