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 눈팅 경력 12년차... 처음으로 장문의 글을 적습니다. 애초에 이게 논란 거리가 될 수나 있는지 우습네요.
저도 흡연자이지만, 솔직히 남의 담배냄새 맡기 싫은거 당연하고. 하루 1~2갑 내가 펴서 생기는 담배연기로 인해 내 옷에 찌드는 담배 냄새 조차도 싫습니다. 다만 못 끊어서 계속 필뿐.. 흡연자인 나도 이럴진데, 비흡연자들이 담배 연기 싫어하는건 지극히 당연하죠.
흡연권보다 비흡연권이 우선시 되는건 당연한겁니다. 물론 흡연자라고 다짜고짜 넷상이라고 욕부터 하고, 경멸하는 경우는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솔직히 주변의 흡연 세태를 보면 아직까지도 흡연자들이 '이렇게까지 구박하는건 부당하다.' 라는 말은 감히 꺼낼 수 없을듯.. 오히려 그동안 적절한 통제 없이 무분별하게 똥 싸질러대다가, 못 싸게 하니까 반발하는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그리고 어디 못싸게한다고 안싸던가요? 흡연자인 제 눈에도 여전히 심각하기만한데..
좀전의 흡연 관련 글 같은거 보면서 느끼는거지만.. 남한테 피해를 끼치면서도 애초에 '고작 그정도로 뭘' 이라거나, 심한 경우 피해를 끼친다는 인식 조차 없는 경우가 많아서 참 안타깝네요. 뭐 되도 않는 논리 갖고 와서 합리화나 하려고 해대고 사람들 보면 비단 흡연문제 뿐만아니라.. 시민의식의 수준이 너무 낮은거 같습니다.
지하철/엘리베이터 에서 사람들 내리기 전에 입구부터 딱 틀어막고 무슨 멧돼지마냥 밀고 들어오는가 하면, 버스는 줄서서타는게 아닌 뭔 저글링 때처럼 사방에서 밀고들어가고(줄서서 타는 저는 아이러니하게도 버스 탈때 항상 제일 마지막에 타게 되더군요?), 지하철 입구, 버스정류장 인근에 지저분하게 널려있는 꼴보기싫은 커피잔들, 그리고 공공시설 휴지통에 차 있는 집에서 갖고나온 생활쓰레기들.. 그런식으로 쓰레기 봉투값 아끼는게 생활의 지혜랍시고 자랑하는 놈도 있다니 환장할 노릇입니다. 학생시절 알바할때 보면 어느 직종을 하든 손님이 왕이라는 식으로 진짜 일반 상식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저는 돈주고 시켜도 수치스러워서 못할거 같은 일들..) 온갖 진상을 부리는 사람들이 꼭 있더군요.
말이 자꾸 딴데로 새는데... 그냥 남한테 피해 끼치면서, 그걸 해를 끼친다고 인식조차 못하는 의식 수준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