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선수가 너무 많아 관리 어려웠다"

돼지왕 작성일 14.01.29 18: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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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협 전무>
- 관리할 선수 많고 사생활 침해도 우려
- WADA 도핑 룰에도 문제..항소할것
- 책임 통감,1% 가능성에도 최선 다할것

<기영노>
- 상금은 칼같이 떼가면서.."협회 안일"
- 1년간 팀 훈련못해,선수생명 반 끊겨
- 감형 소지는 있어, 최선은 5~6개월

http://www.nocutnews.co.kr/news/1175884

◇ 김현정> 배드민턴 협회 김중수 전무 먼저 만나봤고요. 어쩌다가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스포츠 평론가 기영노씨의 분석 듣습니다. 기영노 씨 나와 계십니까?

◆ 기영노> 안녕하세요?

◇ 김현정> 갑작스러운 일도 아니고 매년 하는 도핑검사인가요?

◆ 기영노> 네. 선수들은 수시로 받아요. 그래서 이용대 같은 국제적인 거물 같은 선수는 벌써 수십차례 받았을 겁니다.

◇ 김현정> 그런데 어떻게 이런 실수가 나올 수 있습니까, 매년 하는 검사인데?

◆ 기영노> 협회의 무사 안일주의라고 할 수 있어요. 이게 세 번이나 기회를 그래서 WADA에서 주는 건데 세 번 다 이게 안일하게 넘어갔다는 건데. 협회가 물론 하는 일이 많죠. 여러 가지 선수등록이라든지 협회 인원은 많지 않은데, 하는 일은 많습니다마는 우선순위를 둬야 되거든요, 이런 건. 예를 들어서 배드민턴선수들은 중국오픈, 덴마크오픈 이런 오픈대회 많이 나가거든요. 이게 돈이 걸린 대회예요. 선수들한테 일정액을 뗍니다. 아마 그런 건 칼날같이 떼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이런 거거든요.

◇ 김현정> 아까 협회측이 뭐라고 그랬냐 하면 너무 선수가 많다보니까 일일이 관리하기 힘들다고 하던데?

◆ 기영노> 국가대표만 관리하면 되는데. 국내 선수가 지금 2000여 명 되거든요. 초등학생 선수까지 다 관리합니까? 국가대표는 20명이 채 안 되거든요. 그건 관리를 저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죠.

◇ 김현정> 게다가 담당인력도 따로 있는 거죠, 이거 관리하는 거?

◆ 기영노> 지금 배드민턴협회 등록 선수가 292팀에 2600여 명 되는데 그건 다 관리하지 못하죠. 하지만 국가대표만 관리하면 되니까 20명도 안 되거든요. 이건 말이 안 되는 변명이죠.

◇ 김현정> 혹시 너무 소규모라서 이런 걸 챙길 여력이 없었던 건 아닌가요?

◆ 기영노> 그건 아니에요. 전담하는 직원이 있으니까 우선 순위가 있는 거죠. 이것은 선수의 생명이 걸린 거니까 이런 걸 우선순위에 두고 예를 들어서 선수등록, 이것도 아주 중요하거든요. 또 아시안게임 등록, 이런 게 아주 중요한 일인데 이런 걸 더 우선으로 둬야 하는데, 이걸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나 몰라라 했던 거거든요. 앞서 제가 말씀드렸듯이 협회 이익이 되는 거, 예를 들어서 이용대 선수가 중국오픈에 나가서 1위를 해서 5만달러 받았는데 거기에서 떼어야 되거든요, 그건 떼었을 거다.

◇ 김현정> 그런데 이용대 선수가 자격정지 1년 동안 공식훈련은 못 한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이게 사실인가요?

◆ 기영노> 공식적으로 WADA 눈치를 봐야 하거든요. 국제배드민턴연맹의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에 개인훈련만 해야 됩니다.

◇ 김현정> 전체 프로그램속에서의 공식훈련은 안 된다?

◆ 기영노> 국가대표 훈련은 말도 안 되고 소속팀에서의 훈련도 안 됩니다. 개인훈련 해야 됩니다.

◇ 김현정> 이렇게 되면 두 선수 생명이 치명적인 것 아닙니까?

◆ 기영노> 이용대 선수는 잘 아시다시피 세계 최고의 복식전문선수고. 김기정 선수도 마찬가지거든요. 최고의 복식선수로 올라가는 선수예요.

◇ 김현정> 유망주죠.

◆ 기영노> 이용대 선수보다 두 살 어린데. 이 선수의 선수생명을 반은 끊는 거거든요. 이건 뭐라고 책임질 게 없어요. 이건 말할 것도 없습니다. 사실 두 선수한테는 맨붕에 빠질 정도로 본인의 잘못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몰라도 전혀 없는 거거든요. 다 협회의 잘못입니다.

◇ 김현정> IOC위원이 꿈이라고 했어요, 이용대 선수. 이렇게 되면 어떻게 치명적인 오점은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 기영노> 치명적인 건 아닌데 오점의 하나는 돼요. 어차피 협회 잘못이기는 합니다마는 본인이 안 받은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건 100% 협회 잘못이지만 본인도 거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유리한 건 아니에요. 선수IOC위원 되는데 결정적인 흠은 아니지만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 김현정> 항소하면 가능성 얼마나 보십니까?

◆ 기영노> 과거에 이진일 선수가 4년 징계 받았었거든요. 그때 4년이 2년으로 감형된 적 있었거든요. 이번 건은 2년 받을 걸 1년 이미 감형받은 거예요.

◇ 김현정> 소명해서 1년 받았죠.

◆ 기영노> 그래서 어렵다는 거거든요. 하지만 중재재판소, 카스에서는 약간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이건 뭐 5개월, 6개월로 감형될 가능성은 없지 않아 있습니다.

◇ 김현정> 참 아슬아슬하게라도 감형이 돼서 아시안게임 나가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협회측에서는 선수가 많아서 관리하기 힘들다고 하는 데 국가대표만 관리하면 되는 데 국내 선수 2000명중 국대는 20명도

안됨.. 이것도 관리못함 답 없는 애들이네요.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나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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