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몇살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지금은 도로가 생긴다고 해서 사라진 할머니댁 이야기인대요..
장작으로 불떄고 아궁에서 연기맡으면서 아 ~ 따시다 하는
완전 시골집이였어요.
한 국민학교1~2학년때였던거 같은데
논밭얼면 아버지가 만들어주시는 판자썰매타고
빙상유치원..이 되고 그랫던 ㅠㅠ
아아 각설하고
어느 봄인가 여름에 밖을 밖을 나가니까
저 맨위에 사진처럼 엄청나게 거대한 나비가 있는거에요
배추흰나비같아요. 흰색에 검은 점무늬가 잇었던...
어렸을때라 체구에 비해 좀 큰 나비라 생각할수도 있었는데
신기한게 뭐냐면 그 거대한 나비 주위로
작은 나비들 열댓마리가 옹기종기 모여가지고
크기차가 확나보인거에요 ......그래서 확실히 기억하죠
한 15배정도 차이가 났어요 리얼 배추크기;;
진짜 신비로웠던게 연두색 형광나비도 2~3마리 있었던 것 같아요
작은 나비들은 막 날면서 돌고 바닥에서 날개짓하는애도 있던 반면
큰나비는 무거워서 못나는것처럼 바닥에서 날개만 살랑살랑하더군요
어린마음에 그게 얼마나 신비롭던지 와..하면서 멍때리고 보고있었어요
그러다가 형을 불러서 같이 보고 모자좀 가져와달라고했죠!
(어렸을때 곤충채집 많이하다가 엄마가 꽃가루 뭍는다고 손으로
잡지 말라구 하셔가지구 ㅠㅠ)
가까이 가도 살짝살짝 옆으로만 가더라구요
그런데 형도 와! 하고 모자 가져온다더니
한참안오길래(나비 도망가나 안가나 지켜보고잇엇던..)
정확히 기억은안나는데 뭘 ㅋㅋㅋ먹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후...
그래서 모자 재빨리 찾아서 나가니까
논 밭위로 펄럭 펄럭 하면서 날아가더라구요
진짜 장관이었어요
그때 이후로 방학숙제나 신기한경험쓸일이 있을때
맨날 써가지고 지금까지 잊지 않고 있는데
세월이 너무지나다 보니 꿈인거 같기도 하고...그러네요
다른건 다락방 사물함에선 저기 장수풍뎅이크기의 모기(??)도 봤었는데
다리가 엄청 길었어요... 오버로드마냥..
크기도 저만했는데 ㅋㅋㅋ 진짜 개식겁해가지고 .. 근대 그냥 날아가더라구요
근대 나비가 이펙트가 워낙커서 그냥 오왕ㅋ크다ㅋ 하고 그냥
넘어갓던...
강원도 였는데 무섭다기보단 정말 신기했죸ㅋㅋ
쓰다보니 횡설수설
저같은 기억있으신분 있나요?ㅋㅋㅋ 아 세월이 너무 지나다보니 꿈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