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하면서 빠른년생 어떻게 해결 하시나요?

아아아응웅 작성일 14.02.25 19: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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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로 입사한 회사에서 교육겸 회식을 했는데요

저는 올해 29살로 86년생 입니다

다들 술이 어느정도 들어간 상태에서 다른 테이블에 있던빠른 87이 저한테 와서는 말을 놓겠다는 겁니다

친구로 하자고 말이지요

저는 학창시절 알고 지내던 된 빠른 87들만 친구라고 생각하고 사회에서 알게 되면

별로 친구라고 생각 되지가 않더라구요 빠른년생들은 같은해에 같은학년을 지냈으니까 친구라고 얘기하는데

그건 그 쪽 학교 생활을 같이 한 친구들한테만 적용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어제도 너랑 나랑 같은 학년이라고 하지만 나랑 같이 학교 생활을 한것도 아니고

태어난 해도 따지면 엄연히 86년이랑 87년이 다른건데 왜 나랑 친구 할 생각이냐

그리고 너랑 나랑 대화하는거 보니까 끝이 없을거같고 나랑 얼굴 볼 기회가 일년에 세번도 안될거 같으니까

그냥 서로 존대하고 친한척 하지 말자고 얘기 했거든요ㅎㅎ

그리고 친구먹기가 싫은게 저랑 대면한게 처음이고 술 자리 같이 한것도 처음인데

대뜸 와서는 말을 놓겠다고 하는 행동들 때문에 친하게 지내고 싶은 생각이 들지가 않아요..

대부분은 어느정도 친분이 쌓이면 이렇게 저렇게 정리하자가 맞지 않나요..?

이렇게 서로 의견 나누다가 그 친구가 하는말이 그럼 주먹으로 해야되는건가? 이러네요?

여기서 이 친구가 정상은 아니다 라고 생각 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이먹고 이런걸로 주먹다짐 하고 싶냐 너 원하면 한번 하자고 말은 했구요

결국엔 싸우진 않았지만요^^;;

 

저런 일이 있고 시간이 좀 흘러서 다른 형님한테 물어보니까 그냥 친구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자신도 이런일이 있었는데 나중에 되서는 후회한대요 회사에서 친구들이 없어서 외롭다나..?

지금 생각해보니까 제가 경력이나 직급도 높은데 어이가 없네요ㅎㅎㅎ

아니면 회사 자체가 비슷한 나이대는 직급 상관없이 원래 이렇게 지내는 분위기인지..

 

인생선배님들은 이런 일 있을때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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