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A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이 도시에는 하천이 여러개 있는데 그중 한 하천의 공사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공사기간이 무려 5년이 되었습니다. 하천에서 공사하는 길이는 대략 2km남짓.
어떤 주민이 이 공사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관찰했습니다.
공사의 주관이 A시가 아니기때문에 A시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고 합니다.
구간공사를 몇번이나 반복하고 만든형태 위에 또 토사를 붓거나 자갈이나 큰 바위를 놓고 조경을 하다가 또
토사를 부어놓거나 하천옆쪽을 갈아엎어 배관을 했다가 다시 징검다리를 놨다가 더 큰걸로 바꿨다가 하천의 형태를
직선에서 S자로 바꿨다가 다시 ㄷ자로 바꾸더니 섬을 몇개 만들고 그리고 몇일전부터는 그 섬을 다시 뭉개버립니다.
이해할수 없는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왜 하필 평일은 작업을 하지않다가 꼭 주말에만 공사를 한다든지.. 공사를 한동안 하지 않고 방치해 두다가
그 추운 겨울에 공사를 재개한다든지..어떤주민은 혹시 그동안 다른구간을 공사하는가 싶었지만 그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동안 그 많던 물고기와 철새와 텃새들은 완전히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어떤 환경학자 말대로라면 공사가
끝날때 까지 '잠시' 피했다가 공사가 끝나면 다시 오겠지만 지금의 상황을 봐서는 전혀 돌아오지 못할곳이 되어버렸
습니다. 예전의 하천은 없어지고 현재는 물이끼와 뻘과같은 감탕만이 하천바닥을 채우고 있습니다.
하천토목하시는 분들께 여쭤보겠습니다.
이게 지금 맞게 공사를 하고있는건가요?
이 짧은 구간을 장장 5년에 걸쳐 만들고 부수고 메우고 휘젓고를 반복하는게
아무리 이쪽에 지식이 없다고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만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