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사에서 현장에선 안에 시체들이 엉켜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된걸 봤었는데..
그후에 이런 댓글을 봤네요...
진짜...기적이 일어나서 제발 살아있었으면 좋겠는데 힘들것 같습니다..
만약 저게 사실이라면 해안사고중 최악의 사고로 남을것 같네요...
아래는 모바일 배려.
[오프더레코드와 엠바고라는게 있다. 오프더레코드는 다들 알테고. 엠바고는 시한부 보도 유보라는 건데 쉽게 말해서 필요에 따라 기사화를
유예하는거지. 엠바고는 정보를 수용하는 대상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한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지만, 세계적으로 각 정부가
국민을 통제하기 위해 기자들에게 엠바고를 요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엠바고 요청은 말이 요청이고 그냥 통제다. 이 때 대상은 기자들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건과 관계되는 모든 관련자들과 지역 주민들까지도 다 포함된다. 정부가 주도하는 통제는 상상외로 스케일이 커.
지금 사건
발생 12시간이 넘었는데 기사는 8시간 전의 기사를 계속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건 말도 안되는거거든. 대한민국 기자들 욕 많이 먹어도
능력하나는 끝내준다. 발빠르고 경찰 군인 할 것 없이 돈 찔러주면서 기사 받아낸다. 기자들이 얼마나 극성인데 8시간동안 실종자들의 생사에 대한
새로운 기사가 한개도 안나올 수가 없거든.
페리호가 완전히 침수되기 전 그러니까 오후 3시 전후까지만 해도 잠수부들이 선체 내부로
들어갔을 시간이 충분했다. 분명히 들어갔을거야. 생존자를 찾아보려고 여기저기 두드려봤겠지. 상식적으로 거기서 암것도 못봤겠어? 절대 그렇지
않거든. 깊이 가라앉은 것도 아니고 90도 엎어져있는 선체 들어가보는거 일도 아니다. 마실갔다오는셈치는거. 거기서 뭘 봤을것같아? 수많은 시체를
봤겠지.
근데 왜 언론을 통제를 하냐면. 선체는 계속 가라앉고 있기 때문에 코앞에 시신이 있어도 건질 새가 없다는거다. 이미 죽어 있는
시신을 건지는것보다 한시라도 빨리 살아있는 사람을 한 명이라도 더 찾아서 구조하는게 먼저기 때문이야.
그리고 목격한 시신들에 대해서는
함구하라고 정부에서 엠바고 요청이 분명 있었을거다. 왜냐면 선체는 가라앚고있고 생존자가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시신먼저 끌어올려서 보여줄 수가
없는 상황인데 뭉뚱그려서 '시체가 많이 있더라' 라고 말하면 실종자가족들은 공황에 빠지기 때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