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화가 머리 끝까지 나다가 몸이 갑자기 떨리길래 도망가듯이 맘접고 그냥 쳐다보지도 않았다가 지금 다시 찾아봐도 변한건 없네요..

달라진게 없네요.

이렇게 계속 시간만 흘러가는군요..

그리고 여기서 크레인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종자 가족분들이 그러셨습니다.

진도체육관 단상에 가족 아버님께서 올라오셔서 사건현장에 계신 아버지분들중 한분께서 이건 아니다. 시간만 흘러간다

배를 인양할것인가 구조를 더 할것인가 빨리 실종자 가족분들 전부 모여서 이야기 하시고 전해달라고.

우리도 가슴이 미어지고 답답하고 어찌할수 없겠지만

제3자 입장에서는 한편으로 냉철하게 판단이 가능하죠..

크레인을 투입한다 라는건 직접적으로 구조포기 라는것과 같은 말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왜 크레인 가지고 와서 왜 투입안하나 빨리 끄집어 내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가족분들 이야기 하시고 여타 인터넷으로 이런 내용을 본뒤 제 생각이 얼마나 한심했는지

혼자서 반성에 반성을 거듭했습니다..

오늘 뉴스로 병사 한분이 순직했다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앞에서 국민들의 울분을 아무말없이 듣고 뒤에서 목숨바쳐가며 구해주시는 잠수부님들

실종자 가족분들 유가족분들

비록 인터넷에서 끄적이는 거겠지만...

감사하고 힘내시고 또 힘내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