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영적체험한 썰~

쏘끄라때써 작성일 14.04.24 20: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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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귀신 이야기나 나와서 썰 하나 풉니다~ 모두다 실제로 경험한 것임~

1. 죽을 사람이 꿈에 나오다.

어릴때 몽유병을 앓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안그런데 어릴땐 기가 약하단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20살 무렵에 저희 막내 이모의 남친이었던 아저씨가 있습니다. 피씨방을 운영하셨는데 엄청 고되게 일을 하셨죠.

결국 뇌졸증으로 쓰러지시게 되면서 중환자실로 가셨습니다.

몇일후 잠을 자는데...

"철수야 아저씨 간다~"

"아저씨, 아저씨가 준 컴터 맛 갔어요. 다른걸로 바꿔주세요."

"아저씨가 나중에 보면 꼭 바꿔줄께. 잘 지내고 있어."

너무도 생생하게 꿈을 꿨고 다음날 어머니한테 이야기 하니 지난 새벽에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2. 기절놀이

아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약 20년전 제가 중딩시절에 이상한 놀이가 유행했습니다. 앉았다일어났다를 20번을 하고

살짝 숨이 까빠질때 두명이 달라붙어 한명은 코와 입을 막고 한명은 가슴을 압박 하면 기절이 된다는 놀이었습니다.

일명 기절놀이. 지금 생각하면 완전 미친짓인데...;; 여튼 개소리 말라 하고 나한테 해보라 했습니다.

결국 기절을 했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가 뿌연 연무가 가득한 버스 정류장에 서 있었습니다. 마음이 어찌나 급한지 빨리 버스가 와야해~

라는 생각만 머리속에 가득했습니다. 조금 있다보니 버스가 왔고 그곳엔 검정옷을 입은 아저씨가 저를 못타게 하더군요.

머리속엔 어떤짓을 해서든 타야해~ 라는 생각밖에 없었고 내리는척 하면서 그 아저씨의 다리옆을 구르듯이 지나면서

버스를 탔습니다만-

그때 얼굴이 물을 끼얹으면서 저는 제정신을 차렸습니다. 친구들이 제가 5분을 넘게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면서 결국엔

물을 뿌렸다고 하네요. 저승가는 버스겠죠?;;;

3. 돌아가신 친 할아버지
저는 낮잠을 잘 자지 않습니다. 밤에 잠 못드는게 너무 짜증나서 입니다. 그런데 어느날인가 너무 졸음이 쏟아져서 잠이

들었습니다. 꿈속에서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나오셔서 저에게 호통을 치시더군요.

왜 부모님이 이혼 하는것을 막지 않았느냐-

자식말 듣는 부모가 어디있느냐 정작 할아버지는 그 부모님의 부모님 인데 할아버지가 말리시지 그러셨냐-

이런 설전을 하다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방에서 저를 부르시더군요. 그래서 가보니

"철수야 엄마 꿈에 니 할아버지가 나와서 엄마 머리를 쓰담듬어 주고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시드라"

저 역시 제꿈 이야기를 어머니께 해드렸더니 어머니는 급하게 달력을 찾으셨습니다.

그날이 할아버지의 제삿날이더군요. 생전에 조상제사상을 거의 저희 어머니가 도맡아서 하셨었고

사후엔 할머니가 기독교로 개종을 하면서 집안에서 제사를 못지내게 하셨다 합니다. 저는 부모님 이혼후

어머니와 지내면서 친가 소식은 사실 거의 못들었죠.

아무튼 달력을 찾아 드리고는 저희집 강아지가 미친듯 짖어대는걸 알아챘습니다. 아무도 없는 동생방에 혼자 들어가서는

왕왕왕왕왕!! 계속 짖더라구요. 참고로 그당시 제 동생방은 사람의 기척을 느낄수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샤넬~~ 왤케 시끄러~~"(진짜 강아지 이름이 샤넬 이었음..;)

하고 갔더니 샤넬이 입에 거품을 물면서 저와 제 동생 사진을 보며 발광을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화장실에 가둬놨습니다.

어머니는 제사 지내드리자고 하면서 제수음식을 급한데로 준비 하셨습니다. 저와 절도 같이 하시고선

"아버님 이제 저희와 인연 끊어지신 분이세요~ 가실데가 없으셔서 오신거 같지만 여기는 오시면 안되세요. 내년엔 큰아드님 댁으로 가세요."

그로부터 딱 1년뒤 저와 어머니 꿈에 할아버지 께서 다시 나타나셨지만 문앞에서 제가 안으로 막 끌면서 들어오시라 해도

결코 들어오지 않으시더군요.

이건 리얼 100% 사실 입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저희집에서 세상에이런일이에 나올법한 이야기다~ 라고 회자 되는 일일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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