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과는 안나왔구요. 있던일만 적어 볼께요~
오후에 차를 수리하러 일하는 가게를 나와서 한 2시간쯤 수리 하고 나왔습니다. 오랫동안 말썽을 부렸던 곳들을
싹다 수리 해서 참 기분이 좋더군요.
오는데 편도 2차선 도로에 관광버스 한대가 비상 깜박이를 켜고 1차선에서 정차를 하더라구요. 같이 따라서 멈췄고
저는 가게로 얼릉 들어가봐야 해서 우측 깜빡이를 켜고 사이드를 봤습니다. 그 택시를요. 충분히 제가 차선변경후
속도를 내어도 뒤에 바로 붙지 않을 거리라 판단 하고 차선이동을 했습니다.
대체 얼마나 빠른 속도 였는지 제가 버스를 채다 지나기도 전에 바로 뒤에 붙어서 빵~~~~~~~~~~~~~~~~~~~
경적을 멈추지 않더군요. 당연히 습관적으로 비상 깜빡이를 두어번 켜줬습니다만 그 택시는 제 뒤에 있다가 1차선으로
옮겨서 조수석 창을 내리고 개 쌍 욕을 퍼붓더군요. 손짓으로 가라고 까딱까딱 해줬지만 계속 욕과 함께 차 핸들을 꺽다
말다 하면서 부딛칠 것 같이 위협을 하더라구요.
일단 차를 세웠습니다. 그 새.끼가 계속 욕을 퍼붓더군요. 그래서 언제 봤는데 반말에 욕지거리 냐고 말 조심 하라 했습니다.
이 새.끼 죽여버린다 어쩐다를 계속 하길래 저도 아 18 죽여보던가 병神아 했죠.
죽여 죽여 죽여줄까? 하길래 자신있음 내려보던가 했습니다. 참고로 전 키가 180에 몸무게도 77 정도 나가는 꽤 큰 몸입니다.
차안에서 보이는 얼굴도 꽤 작아보이는 체구길래... 왜 남자들 그런거 있잖아요. 체격 차이가 심하면 덤비려다가도 그냥
머뭇 거려지는거. 그 새,끼가 차에서 내리길래 역시나 작은 체구라 저도 당당히 나갔습니다.
제가 머? 머? 어쩔껀데? 하자마자 다짜고짜 18노마 하면서 멱살을 잡고 제 얼굴을 때렸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평일 백주대낮에 폭행이라니 -_- 주위에 눈도 너무 많고 일단 건너편에 바로 파출소가 있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18놈이 어따 대고 주먹질이냐고 그새.끼 양쪽 손목을 꽉 잡았습니다. 제가 클라이밍을 해서 악력이 보통 사람하고는
좀 틀립니다. 그러고는 소리를 질렀어요. 여기 경찰 좀 불러주세요. 사람 치네요. 하고.
근데 갑자기 그 새끼 몸과 얼굴에서 술냄새가 진동을 하는 걸 느꼈습니다. 아저씨?? 술 먹었어?? 술먹고 택시를 몰았어??
그러니까 그 새.끼 바로 꼬리 내리더군요. 잠깐만 잠깐만 이거 놓고 차 좀 옆으로 빼고 오겠다네요. 그래서 犬 새.끼야 사람
쳐놓고 어딜내빼? 하면서 계속 경찰 불러달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경찰이 호루라기를 불면서 나오더군요.
그러자 그 새.끼 몸을 미친듯 흔들어 대서 제가 한쪽 팔을 놓쳤습니다. 한쪽 팔이 풀리자 마자 제 얼굴을 한대 쳐서
머리를 돌려놓더니 주먹으로 뒤통수를 연달아 3대를 때리더라구요. 경찰이 바로 그 새.끼를 덥치자 그 미_친놈이 이번엔
경찰까지 때렸습니다. 근데 상대가;; 그 순경이 키가 한 195?;;; 체중은 최소 90??;;; 바로 아스팔트에 쳐박아 버리더라구요.
(그 새낀 키가 165 즈음 이었습니다)
바로 수갑을 채워서 끌고 가더라구요.
저도 진술서를 다 쓰고 일단 가게에 들어와서 급한일부터 하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가 핑~~ 돌더라구요. 속이 미식미식
거리면서 맞은 부위도 욱씬거렸습니다. 왼쪽 턱을 2대 맞았는데 여기도 욱신 거리고. 병원에 가서 검사 이것저것 해보니
뇌진탕이라고 합니다. ㅜㅜ 아 쪼만한 남자도 남자는 남자네요; 3대 맞았다고 뇌진탕이라니;
암튼 검사를 마치고 약 먹고 다시 경찰서로 가보니까 추가 진술인지 자백인지를 받고 있더라구요.
저는 기다리다가 지쳐서 나중에 할테니까 연락 주라고 하고 일단 나왔습니다.
진짜 살다가 별일 다 겪네요. 교통시비야 머 흔한일이지만 그 시비로 사람을 치다니 ㄷㄷㄷ
제 결혼할 애인은 저보고 니가 더 미쳤다고 칼이라도 들었음 어쩌려고 어딜 나가냐고 하네요;;
나중에 결과 나오면 다시 썰 풀께요. 늦은밤에 읽어주신분들 감사. 앞전에 덧글 주신분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