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들은 걸수도 있고 단순히 그 전화 제보자가 뭔가 잘못알았거나 잘못된 사실을 전달했을 수도 있는데..
세월호 사고가 나던날 그 당일... 그니까 막 YTN 뉴스속보로 전남 진도에서 여객선이 침몰중이란 내용이 자막과 함께 떴을때
일반인 탑승객이고 현재 현장에 있다며 전화 인터뷰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분명..
근데 당시 그 사람이 말하기로는 선내 안내방송을 통해 상황이 급박히 돌아간다며, 모두 구명의를 착용하고 바다로 뛰어들라고 했다는 전화 제보를 진행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YTN 남자 앵커도 되물을 정도였습니다
"아 위험하니까 탈출을 시도하라고 방송이 나오고 있다구요?" 뭐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몇차례 더 연결하다가 전화가 끊겼죠...
그 뒤 YTN측은 전화연결이 안된다, 갑자기 끊겼다 등의 별다른 설명도 없이 그냥 현장 상황 및 앞에 전화 인터뷰한 내용만 계속해서 내보냈고 사태가 점점 커지자 전면적인 보도로 들어갔죠.. 그러면서 그 사람의 이후 제보 내용이나 인터뷰, 생사 여부 등 일체 어떤 소식도 전해주지 않더군요...
이건 학생들 전원생존 오보가 떴을때보다 더 전이었습니다..
그니깐 오전 9시 이후 배가 점점 더 깊숙히 들어가고 있던 그 급박했던 그 순간이었습니다!!
또 이상했던건 그런 상황에서도 그 사람은 비교적 차분하고 담담하게 통화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막으로 이름도 나왔던것 같긴한데..
그 상황에 전화를 걸어 그리 담담한 목소리로 사고 현장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지금 생각해보면 몇이나 됐을까요..
그리고 분명한건, 희생된 단원고 아이들의 핸드폰 동영상 복원 기록이나 생존자들 증언을 들어봐도
분명 어디에서도 그런 방송은 커녕 선내에 대기하라는 방송만 주구장창 나왔는데 말이죠...
혹시 그때 당시 YTN을 시청중이셨던 짱공유저분들 중에도 이 장면을 보신 분 계신가요?
그 사람에 대해 언급을 했는지 안했는지 YTN을 24시간 보고 있지 않아 장담할 순 없지만, 적어도 제가 일의 특성상 반나절 이상은 YTN을 켜놓고 일을 하는데, 보고 들은바론 전혀 일절 사고 후 그 제보자에 대한 언급또한 방송을 통해 접할 수가 없었습니다..
최소한 초기에 저희에게 전화 제보를 해주셨던 분께서는 생존하셨다, 희생되셨다 이런식으로요.. 제가 못볼때 방송 했었던 걸까요?
이런 글을 자유글터에 남겨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문득 처음 사고 당시 상황을 돌이켜보다가 생각이나서 적었습니다..
그냥 저 혼자 단순히 착각하고 오버하는건지.. 사고 당시 기울어져 가는 배안에서 제보자라며 방송사에 전화를 걸어 현장 상황을 비교적 담담하고 구체적으로 또 나중에 가서 밝혀진것과 전혀 다른 사실을 말한 그 제보자는 도대체 누군지...
아무리 급박했어도 선내에 대기하란 방송과 구명의 입고 뛰어내리란 방송은 엄연히 다르고 이걸 인지하지 못해 구분못할 정도는 아니었을텐데..
그 사람이 생존했는지, 희생됐는지... 일절 언급도 없는 방송사하며.. 물론 관계당국도 아니고 모든걸 다 파악하고 확인 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자신들의 방송사에 첫 제보한 자기들 입장에선 비교적 중요한 인물이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