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고양이를 버리는 인간도 있네요.

왕고병장 작성일 14.05.07 23: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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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일이 오늘까지라 간단히 한잔하러 지하철 가는길이었는데요.

 지하철가는길 골목길에 박스하나가 덩그러니 세워져있길래 무심코 지나가는데 저렇게 눈도 안뜬 갓난고양이가  들어있네요.

 아직 추운지 3마리가 웅크려서 잘 울지도 못하고 있길래 이건 버린거란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신라면 박스에다가... 한동안 그 자리에서 어쩌지 생각하다 폰 꺼내서 검색해보고 유기센터에 전화하고 구청으로 또 다시 담당센터로 연락이 되더군요. 

친절한 유기동물보호 지킴이 분과 통화해보니 퇴근시간이라 한 시간은 걸린다고 하셔서 알았다고 기다렸는데 약속시간이 이미 다 된지라 동네 지구대나 소방서에 양해구하고 맡길랬는데 너무 멀어서 지킴이 분과 위치 조율해서 큰 버스종점 사무실에 맡겨두고 갔네요. 처음 발견한 자리에서 30분이상 머물렀는데 아무도 오지않았구요... 따뜻한 버스종점 사무실에 도착하니 그제야 야옹야옹 거리더라구요. 

제일 밑에 깔린놈이 크고 그나마 눈 한쪽 반쯤 떳던데 그 눈빛이 이상하게 걸려 지킴이 분한테 한시간 정도 지나서 전화드렸더니 세 마리 전부 대리고 센터로 가는길이라시더군요. 고양이들은 바로 분양가능하면 분양하고 6개월간 보호하다 중성화시켜서 방생한다고 하시네요.  

무슨 사연이 있는 고양이든 간에 갓난 생명인데 골목길 박스안에 넣어두고 방치하는 인간 욕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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