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병수 시장후보..
현수막에 박근혜사진에다가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합시다! 적어놓고 유세할때 박근혜 대통령을 구합시다! 외치고
우리가 박근혜대통령에게 힘을실어줍시다! 부르짖고..
전 무슨 박근혜 팬클럽 회장 선거하는줄 알았습니다=_=
근데 그 사람이 당선됐어요...

전 덮어놓고 무조건 당만보고 뽑는다는 말을 믿지 않았는데,
어제 회사 구내식당에서 사람들 얘기하는거 듣고 경악했습니다.
공약이 어떻고 비전이 어떻고 하는 얘기는 일체없고,
그냥 볼것도없이 새누리당이니까 주르륵 1번찍었다는 얘기들을
너무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맞장구 치더군요.
세금 폭탄맞았을땐 정부욕을 그렇게 하던 사람들이 말이죠.
이건 뭐 파블로의 개나 다름없어 보였습니다.

이 사람이 공약이 어떻고 어떠하기 때문에 한표를 던졌다.
이런거면 나랑 정치성향이 다르구나하고 이해합니다.
근데 이건 정말 아니다 싶더군요.

반대로 서울이나 경기도는,
네거티브에도 흔들리지않고 소신을 지키며 투표하고,
남경필 후보가 당선된것도 김진표 후보의 보육교사 발언에
공감을 하지못해 표가 돌아섰기 때문이고..
최소한 당만보고 뽑는사람보다 공약을 제대로보고 소신있게 투표하는 분들이 많은것같아서,
서울이나 경기도가 정말 부럽습니다.

부산이 예전 쌍팔년도처럼 덮어놓고 새누리당의 압도적인 승리가
아닌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듯 싶네요.

다들 불목보내시고 ~ 내일 현충일에 꼭 국기 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