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친구랑은 정리하는게 좋겠죠?

_구숙정 작성일 14.06.19 18: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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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는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이였고,
고등학교때 까지 같이 다녔습니다.
졸업하고 애가 음악공부한다고 독일로 유학가서
장기간 만나진 못 하고 가끔 연락하는 정도였어요.
애가 귀국해서 만났는데 좀 이상해 졌더라고요.
뭔가 나사가 몇개 풀린것 같고 그간 알던 이미지랑은 좀 달라요
얼굴도 손 좀 대서 달라졌고...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별생각없이 지냈는데
저번달에 갸가 새벽에 전화를 했는데 혀가 꼬인 상태로 흐느끼며 고해성사를 하는거에요 ㅋㅋ
내용은 자기가 한국에 작년에 왔었는데 연락 안 하고 가서 미안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괜찮다 별로 개의치않다고 했더니
그럼 우리 사이가 그정도 밖에 안 되냐는 둥 하길레
서운하지만 지난 일이니 용서한다고 맞장구쳤죠.
그런데 무슨 일로 왔다갔냐고 물어보니 성형수술 때문에 왔다는 거에요
당시에 부기가 있고 한지 얼마 안 되서 만나긴 그랬고
오랜만에 만나서 자신이 예쁘게 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대요
그러더니 자기 가슴을 찍어서 보내겠다고 하는거에요.
수술했는데 어떻냐고...
설마 애가 보내겠어? 한 편으론 보내주면 좋겠다는 마음에
장난반 사심반으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진짜 보냈어요.
으워~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라 그냥 예쁘네라고 말하고
피곤하니 다음에 연락하자고 말하고 일방적으로 끊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자꾸 자기 사진을 보내는거에요.
그리고 자꾸 내 알몸사진울 달라는 하길레 부끄럽다고 상체만 찍어서 보냈죠.
요즘에는 점점 노골적으로 변하고 외롭다는둥 보고싶다고 하는겁니다.
이것까진 좋은데 제가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어요.
그 친구가 자주 연락해서 여자친구한테 엄청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지금 여친이 너무 좋아서 헤어지긴 싫고
그리고 그 친구에게 단도직입적으로 그만하라고 하면
상처받을거 같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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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여태까지 내 친구가 저에게 한 하소연이였습니다 ㅜ
아 짜증나는게 자꾸 나보고 어떻게 하냬...
그래서 그녀석 한테 독일유학 갔다온 친구를 나한테 소개해줘
그럼 되잖아 라고 했는데 그 색히가 친구는 친구에게 소개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럼 싫다면 일단 너가 저장한 사진을 내한테 보여줘
그럼 열심히 생각해서 내가 답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아 그런데 색히가 안 보여주네..
얼굴만 보여주는데 예쁘더라고요.
그리고 내가 듣기엔 하소연이 아니고 자랑질이거든요..
그래서 인기 많아서 좋겠네 부럽다고 했는데..
자기는 이 상황이 싫대요. 차라리 나같이 여자친구도 그 독일친구도 없이 혼자 있으면 좋겠대요.
아 빡쳐가지고 넌 지금 안 좋다고 말하지만 겁나 좋아하고 있다.
그냥 좋으면 좋다고 말해라
그리고 자꾸 날 비교대상에 넣는데 빡친다 고하니 자기는 진지하대요 ㅋㅋ
넌 자랑하고 싶은데 괜히 자랑하는것 처럼 보일까봐 그렇게 말하는 거라고 했죠..
이녀석 평소 성격이 그래요 자랑하고 싶으면 고민인양 말하더라고요. 전엔 자기 동안인데 동안이 싫대요 ㅋㅋ
좀 쌓인것도 있고해서 욕한마디 하고 나왔습니다.
솔직히 너무 빈정사하더라고요 ㅋㅋ
얘가 친한녀석이긴 한데 자꾸이러니 만나는것도 짜증나고 정리하는게 옳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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