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도 그렇고 식욕도 그렇고 욕구가 충족이 되면 뭐합니까.

이러한 욕구가 다시 생기는데.

술을 마시고 취해도 깨면 다시 마시고 싶고

담배도 마찬가지이고 여자도 마찬가지고 식욕도 마찬가지며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다람쥐 챗바퀴처럼 되풀이 되는 욕망의 굴레 속에서 헤어나오는 방법을 연구 중입니다.

그래서 요즘 명상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명상을 하면 감정이 사라지고 생각을 관찰하게 되죠.

하다보면 오르가즘을 느낄 때의 그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르가즘은 한순간이지만 명상은 언제든지 짜릿함을 느낄 수 있고 무한합니다.

섹스를 마친 후 밀려오는 허무함에 글을 써봤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허무하지만 또 내일 밤이 되면 성욕이 생기겠네요.

이 허무한 감정이란 것도 욕망이 해결되니 육체의 목적의식이 사라지며 나타난 부질없는 것일 수 있겠지만.

명상을 하다보니 요즘은 일베에 대한 적대심도 사라지고 오히려 귀여워 보입니다.

신문과 뉴스도 멀리하게 되네요.

친구와 만나면 정치, 여자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이젠 말하기보단 그냥 들어주는 입장이고, 이전처럼 재미를 느끼질 못합니다.

담배와 술도 끊게 됐습니다.

의식이 순수한 아기 때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상한 현상입니다.

이상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