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키우던 유기견이 신호위반하는 트럭에 치여서 죽은 일을 겪고
무던히 일하는중 길냥이가 우연히 회사 계단에 새끼를 낳았습니다.
엄마는 나름 분주한듯 나갔다 들어왔다 반복하는데 먹거리가 없는지
점점 꼴아 가더군요. 조심히 참치 캔을 넣어 봤는데 어멍? 냥냥 거리면서
엄마가 일단 접근 하더니 새끼들도 따라 오더군요. 그런식으로 20일 정도?
먹이를 줬습니다. 비올때는 구석에 쪼그려서 비맛고 하는게 불쌍해서 집도
나름 만들어주고 했습니다. 집만들어준지 10분 되니까 새끼랑 같이 들어가 있더군요.
그땐 기분 좋더라구요. 처음에는 새끼가 5마리였는데 지금은 3마리입니다.
어느날 보면 한마리만 있다가 다음날 보면 3마리 다 모였다가, 또 어느날에는
어미만 있습니다. 그러든 말든 배고픔이나 달래고 싶어서
이것저것 생선 위주로 챙겨줍니다. 제 입맛에 안맞는 선물로 잔뜩 들어오는
알래스카 연어 부터 해서 등등요. 캔들고 가면 아주 이냥!이냥! 거리면서 졸졸
따라다니다가 '야옹아' 하면 쳐다는 보는데 절대로 안옵니다.
만질려고 하면 우쏴인 볼트 되서 도망갑니다. 고양이들이 경계가
심하다는 글과 이런저런 이곳에 있는 글들을 봐서 '그래.. 아직은..'
하면서도 서운한 마음에 '밥 안줘!! 니가 알아서 먹어!!!' 하고 싶어지네요.
그냥 넋두리 글 입니다.
그리고 죽은 개에 대해서 목줄에 대한 의견들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늘상 풀어 놓지는 않는데 잠시 풀어 놓았다가 그리 된겁니다.
잠시라도 사고를 유발 해서는 안되죠. 그런데 그때는
신호위반하는 화물차가 미웠을 뿐입니다. 적어도 신호만이라도 지켜 주셨으면
그랬으면 하는...막연한 지푸라기 심정이랄까요?
개들도 신호 인식 합니다. 특정 상황에 움직이는 사람의 행동을 보고
학습하고 인지 합니다. 그것을 보고 자기 딴에는 나가도 된다고 생각한것 같네요
차를 무서워 하는 녀석이 말이죠. 무엇보다 목줄을 안채운 제가 잘못한 것이죠.
짐승보다는 사람이 우선입니다. 사람이 다칠수도 있는 상황이였던거 인정합니다.
신호위반하며 냅다 달리던 분이 고작 개 피하자고 운전대를 급조향 하지는 않겠죠.
할래야 할 수가 없겠죠. 속도도 있고 그랬다가는 자기가 다치니까요.
반성합니다. 그나마 사람 안다쳐서 다행이네요.
-아직 못다한 이야기-
뭐? 누가 누구에게 따지냐고? 신호위반한 사람에게 따지면 안됩니까?
신호위반 안했어도 개가 도로에 나가게 만든 제가 잘못한건 맞습니다.
개피하려다 사고나면 제가 책임요? 책임져야죠. 개때문에 피해가 일어난다면
당연히 책임집니다. 신호나 잘 지키세요!! 사람이였다면 신호위반한 자기 잘못이
있으니 피했겠죠. 짐승이니까 깔아야죠. 바쁜거 알고 하는데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그게 습관이 된다는 겁니다. 그러다 사람도 깝니다.
사람 깔았을때 어때야 하죠? 망자로 만들어야 하죠? 그래야 덜 피해죠?
돈이랑 직결 되니까 살수도 있는 사람을 다시 깔아서 망자로 만들어야 하죠?
열받네.. 살릴수 있으면 살리는게 사람이든 개든 그래야 한다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살 수 있는 생명을 죽이는 행위가 싫은 겁니다.
화물차 바퀴에 개가 터지는 장면을 보신 분이라면, 아니!! 적어도
다른 어떤 짐승이 화물차 바퀴에 깔려서 펑! 하고 터지는 모습을
두눈으로 보신분들은 그 허무함을 느끼시라 봅니다.
사람도 그리 된다면 남는건 시뻘건 고기덩어리입니다.
적어도 짐승만 그리 하시길 바랍니다. 그나마 다행이네요.
개만 죽어서요. 움찔해서 반사적으로 핸들을 돌렸다면 중앙 조경물과
충돌이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다행이긴 한데, 신호즘 지켜주세요.
그러면 짐승도 덜 죽지 않을까요? 글 자체가 이기적인가요?
아.. 말궁뎅이 팁이나 사라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