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자꾸 일 할 때마다 앞뒤 사정 안듣고 제 잘못인냥 몰아서 바보냐고 대가리 좀 쓰라고 하는데..

이게 큰 일은 아니지만 몇 달 반복되니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저한테만 그런게 아니고 직원들한테도 마찬가진데 잘해도 잔소리 쿠사리먹고

결국엔 사장 혼자 나잘났다는 식으로 마무리되는 식.

예를 들어 보면..

<예1>

사장 : 야 좀 빨리 빨리 해라
직원 : 정확하게 하려니 시간이 좀 걸립니다
사장 : 정확하게도 중요한데 너무 느리잖아

그 말 듣고 주임에게 검토 받은 후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정확도는 조금 떨어지나 빠르게 작업

사장 : 야 이게 뭐야 안맞잖아
직원 : 빠르게 하다 보니 이런게 하나씩 나오네요
사장 : 이런거 하나씩 나오면 다 손해인거 몰라?
직원 : ...죄송합니다

<예2>

몇 일 전 수치값/결과값 정확도의 중요성에 관해 일장 연설한 뒤.

사장 : 야 A값이랑 B값이랑 몇 % 차이나냐
직원 : 수치 값은 있는데 % 로 계산해드릴 테니 잠시만요
사장 : 하.. 너는 왜 일을 그렇게 하냐.. 그럴 땐 일단 대충 값이 어느 정도다 얘기는 해줘야 할 것 아니야!
직원 : (멘붕시작) 정확한 값 말씀 드리려고 했어요 나중에 오차 나면 안되니까요
사장 : 그럼 너 계산할 동안 나 여기 서있으라고?
직원 : (멘붕)...죄송합니다


아무튼 지난주 금요일 또 쿠사리 잔뜩 먹고 안되겠다 싶어 내 물건 다 챙겨서 퇴근하고
일요일에 주임한테 월요일부터 그만 나오겠다고 통보.
이틀째인 오늘도 전화 오는데 안받고 있습니다..

시작할 때 근로계약서도 없었는데 혹시 알바 무단 퇴사로 사장이 손해배상 같은거로 고소미 먹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