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거절의 방법을 알고 계신가요?
2년남짓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동생이 있는데, 입사동기에 얼마전에 직장까지 나란히 같은곳으로 옮겨서
친하게 지내던 녀석 이었습니다.
작년 여름쯤에 툭하면 돈을 빌려 달라길래 (몇만원에서 많아야 10만원정도)
몇번 꿔준적이 있었는데, 다행이 돌려받긴 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이놈이 불법 스포츠도박에 빠져서 돈잃고 주위에서 빌리다 빌리다 안되니까
저축은행에서 대출까지 받아서 빚을 산더미 같이 늘려놨더군요;;
원금은 커녕 매주 이자 갚기에도 급급한지 저한테도 계속 돈부탁을 했었는데, 도박한거 알고는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거절했었죠..
그이후로 좀 서로 거리감도 생겼구요.
그러고 얼마있다 부모님 한테 걸려서 해결해 주시고, 매달 일해서 착실히 갚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이후에 또 거기에 손을 댔더군요;;;
부모님께 걸려서 혼쭐나고 몇달 되지도 않아서 또 시작해서 벌써 또 대출에 빚을 산더미처럼 불려놨더군요;;;
부모님께 갚을돈을 못보내 드렸더니 부모님도 의심하기 시작하셨다고 저한테 사정하면서 또 돈을 빌려달라네요;;
줄돈도 없고 있어도 못준다고 칼같이 거절했습니다.
절 야속하게 생각하더군요.. 어쩔수 없다고 했습니다. 제가 빌려준다 해도 그돈이 또 어떻게 나갈지도 모르겠더군요.
나름 마음 다잡고 냉정하게 거절했지만, 이건뭐 제가 야속한 사람처럼 느껴지네요 ;;
도박병은 인생 리셋하기 전까지는 못고친다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심리,정신적으로 상담해주는데도 있다던데 그런데 가보라고 충고해줬습니다.
도박은 병인게 맞는거 같네요. 그렇게 당하고도 또 하는거보니...
하... 거절 하는것도 힘드네요..
여러분이라면 이상황에 어떻게 거절 하시겠나요?
설마 도와줘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