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모임이 있습니다.
그 모임속 구성원들은 서로서로 믿고 뭉쳐서
사이가 다 좋습니다.
그 모임에서 남자모임장 여자운영진1 이렇게 2명이 있는데.
모임장분이 모임 구성원 중 한명과 연애를 하게되고
전 그 사실을 당사자에게 직접듣고 당사자는 때가되면
이야기 할 테니 절대 발설하지 말라고 했죠.
평소 모임장은 운영진1과 아주 친하게 지냈습니다.
조언도 구하고 서로 챙겨주기도 하고 모여도 둘이 서로 사귀나
할 정도로.. 그러다 모임 구성원들이 운영진1이 모임장을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서로 사이가 좋아보이니
자꾸 잘 해보라고 바람을 잡습니다. 허나 다 알고 있는 저는
그 상황이 불편스럽고 운영진1 누나가 겪게될 상처가
얼마나 클지 누나의 모임장1에 대한 마음은 장담은 못하나
사실을 알게될 경우 조금은 충격 받을거란 걸 압니다
그치만 누나는 평소에도 옛 연애의 트라우마로 자신은 연애
안할꺼란걸 주위사람에게도 알렸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죠
그러다.. 어제도 모여서 술 마시다 2차자리.. 모임장형은
1차하고 집에 간 상황. 구성원들은 자꾸 누나에게 바람을 잡습니다.
그걸 지켜보던 전 말했습니다. 모임장 형 ㅇㅇ누나랑 사귄다
처음에는 덤덤 하던 누나가 후엔 폭풍눈물을 흘리내요..
누나 말로는 아무사이도 아닌데 우는 내가 우습다지만
감정이 있었기에 저리 우는걸테지요.. 암튼 그러다
누나는 모임탈퇴를 하게 되고. 모임장형도 멘붕오고
모임안에서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들도 멘붕오고
그러다 오늘 모임이 폭파됐네요....
자괴감 듭니다. 그치만 어차피 벌어질 상황이었고
후에 누나의 감정이 저 커지기전에 제가 먼저 말한게 오히려
겪게될 상처를 줄이는 방법이기도 했고 형도 말하기
어려웠을 말을 제가 대신한거라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누나가 불쌍한 마음에 이야기 해야 했었는데
나 하나 때문에 그렇게 친하던 두사람 사이가 한순간에 박살나고
끈끈하게 모이던 모임이 박살나고. 구성원들간 서로의 다툼과
깨짐이 모두 나의 한마디로 인해 박살난 것 같아 자괴감이 듭니다.
그냥 말하지 말고
형에게 갠적으로
형 누나를 좀 널리하고 선 확실하게 그어라 라고 말했다면..
따지고 보면 그 누구의 잘 못 도 아닌데. 하..괴롭네요
저 잘한걸까요??
요악
1 서로서로 친한 모임이 있음
2 모임장형 운영진누나는 서로 사이가 너무 좋음 조언도 하고 모이면 투닥투닥 거리면서 장낟도 많이침
3 모임장형이 모임원 중 한명과 커플이 됨 그 사실을 나만 암
4 구성원들이 운영진 누나보고 모임장 형 이랑 잘해보라고 바람 넣음
5 그 사실을 아는 난 누나가 조금이라도 빨리 이 사실을 알아야 덜 상처받을거라고 생각해서 걍 말해버림 사귄다고
6 모임 폭파됨 망함 없어짐 먼지됨
7 나 한마디로 서로의 인간관계. 모임 다 망한 것 같아 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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