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욕 D-50일 리포트

돈비토 작성일 15.05.04 21: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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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하세요~ 저번 후기 이후로 오랜만에 다시 찾아뵙습니다.

벌써 5월이네요.. 다들 바쁘시죠? 

저도 이래저래 바쁜 가운데 나름대로 열심히 수양하고 있습니다ㅋ

하.. 처음엔 의욕만 앞서서 최소 100일동안 금욕을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역시 최소가 최대가 될듯하네요ㅠㅠ

어쨌든 오늘아침 늠름하게 먼저 일어난 똘똘이를 느끼며 뿌듯한 마음으로 일어나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오늘이 딱 50일째 더군요!

드디어 절반을 왔다는 생각에 기쁘기도 하지만... 막막하기도 하더군요..

등산으로 따지자면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마침내 올라서 너무 기쁘고 뿌듯하고 벅찬데,

다시 내려갈 생각하니까 완전 토나오는 그런 기분? ㅡㅡ;

조금 위로가 되는것이 있다면 처음보다 내 자신의 성욕을 컨트롤하기가 매우 쉬워졌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한달을 넘길때만 하더라도 빤쓰에 똘똘이 머리라도 잘못 스치면

다리 힘풀리면서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발정(?)이 나 있었는데

이제는 모든것이 안정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한결 여유로워졌습니다.

물론 여전히 힘들긴 합니다만...^^;

 

어쨌든 각설하고! 본론으로 좀 들어가자면 제가 요즘 피부가 뽀얘졌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대박!

원래 제 피부가 푸석하고 각질도 너무 많고 그랬었는데 요즘 저도 거울보면 깜짝 놀랍니다.

초딩때 이후로 내 피푸가 이렇게 윤이나고 반질거렸던 적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많이 좋아졌어요!

전체적으로 좀 깔끔해졌다고 해야하나? 게다가 어제는 어머니가 요즘 피부과 다니냐고 그러셨습니다! ㅡㅡ;;

금딸하면 피부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찬반이 많이 갈리는걸 까페에서 봤는데

아마 제 경우에는 이게 진짜 효과가 있나봅니다.

이밖에 다른 긍정적인 효과로는 제 핸드폰에 여자 연락처가 5개나 생겼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미친.. 제가 남중남고 나오고 대학교도 대충 다니고 그래서

진짜 인맥에 여자는 거의 없다시피 했거든요.

금욕 이후 너무 발정나서 회사를 딱 가면 그때부터 제 똘똘이가 엘로드 마냥 내 스타일의 여자 사원들을

탐색해서 절 대려가고는 인맥을 만들고 맥주도 한잔 하게 만들고 그러더라고요 ㅡㅡ

참... 이걸 보면 가끔은 머리나 가슴보단 똘똘이로 세상을 사는게 좋을때도 있구나.

하는걸 느낍니다.

 

그리고 욕구를 참는 방법에 대해서 놀라워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특별한건 없고 그냥 빡쎈 운동을 하세요. 제 아는 지인이 트레이너 인데 지옥훈련법인가

그거 소개해주더라고요. 그걸 한번 하고나면

아무리 성욕이 강해져도 진심 거시기 잡고 흔들힘이 없으니까 자연스럽게 금욕이 되더군요 ㅡㅡ;

그리고 50일만에 체중도 5kg빠져서 없이 태어난줄 알았던 턱선도 보이고 감격스럽고 좋습디다.

아참 그리고 금욕 중 샤워할때 거시기를 너무 씨게 씻지마세요. 부드러운 비누거품으로

너무 씨게 씻으면 딸욕구가 급상승해서 현자가 되실꺼에요. 그러면 안되고

조심조심 고려청자 닦듯이 조심스럽게 씻어야 그분이 안오시니까요, 참고하시길ㅋ

 

 

음,, 그건그렇고 4,5월 술 너무 퍼서 진짜 죽겠네요ㅋㅋㅋ

그래도 요즘 제 폭딸인생 중 가장 의미있는 100일을 보내고있는것 같아서 힘들지만 나름대로 너무 좋습니다.

좀 ㅄ같죠 ㅠㅠ 친구들도 전부 그러더라고요.. 헤헤ㅋㅋ

 

어쨌든 오늘은 여기까지ㅋ 

 

모두들 5월 가정의달 언제나 건승하시고 다들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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