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26
전문대 졸업후 대기업 떨어지길래 일단 중소기업서 공무로 일좀하다가
여차 저차 운이 좋아 작년부터 대기업에서 일하고있습니다.
전공을 못살리긴햇지만 기계업무라 기냥저냥 할만은 한대
발전이 없네요 돈만 보면 엄청 만족하지만 쓸모없는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학생때는 학점에 목매고 중소기업다닐땐 이직에 목맷는데
막상 돈이 그닥 삶에 중요치는 않게 느껴집니다
제가 생각한 전문적인 업무가없어서 이렇게 일해도 되나 싶네요 뽑을땐 바늘구멍인데 막상하는일은 중학생 데려다 시킬정도로 단순하고 변화가 없어요
알게 된것은 많지만 이기업에서만 쓸수있는 거라 어디가서 써먹을수도 없네요 어영부영 돈이나 모으자라는 각오로 버티고는 있는데 이렇게 돈모아서 뭐하나 싶기도 하구요.
전공을 살리자고 대기업 퇴사하자니 그건 또 무섭네요
(중소기업서 일도 해본지라 대기업이랑 차이가 엄청나게 많이 나다는걸 직접 겪어 보았기에.....)
지금 생각하는업무는 항공이나 우주 쪽을 가보고싶네요
조종이나 항공쪽 엔지니어로 준비하고싶다는 맘이 여기서 일하면서 절실합니다
대기업특성상 꼴통짓안하고 진급포기하면 돈은 남부럽지 않게 받으니 몇몇 뛰어난분들만 승승장부 하고 대다수는 1년차인 제가봐도 만만하게 보일정도로 나태합니다.
물론 아직 저도 배울 일은 많지만 너무 회사 시스템이라 저까지도 나태해져 가고있네요
젊은놈이 왜이렇게 망설이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부모님이 은근 많이 걸리네요 좋은대서 일하고 잇다는걸 자랑스러워 하시는데 적성에 안맡는것도 아니고 더 하고싶은일을 하겟다고 다시 취준생을 하기가 저도 두려워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