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자영업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저녁 먹으러 나왔다가, 어느 아주머니가 짐 좀 들어달라고 도움을 청했어요.
거절하기도 뭐하고 해서 집앞까지 날라 드렸는데, 사례를 한다면서 꿀발린 얘기를 엄청 하시는데, 말빨에 밀려 어버버하다가 명함을 건네고 말았는데요. 내가 왜 명함을 건냈을까 진짜 후회중이예요...진짜 말빨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청년이 잘생겼다던지 능력있어 보인다던지 자기는 XX대 교수였고 남편은 XX대 교수이며 결혼안한 딸이 3명있는데 솔로면 소개팅 시켜준다던지<-여기에 결정적으로 혹한것같아요 ㅎㅎ;;;;;내가 미쳤지....)
식당에서 밥먹으면서 가만 생각해보니 뭔가 홀린듯이 연락처를 건낸게 등골이 오싹해지는데, 나중에 전화로 수상한 종교 권유나 사례를 미끼로 따로 불러서 최악의 경우 장기털릴까봐 걱정때문에 잠도안오네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분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