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둥이가 이렇게 저를 노려봅니다. "이제 일어났냐?"
그리곤 이렇게 그루밍을 시작하죠. "쫩쫩쫩"
썩썩 핥기도 합니다. 이 때 빼고는 거의 그루밍을 안해요 얘는...
저는 일어나서 바로 샤워를 하는데, 그 때 마다 항상 창가에 올라와서 망을 봐줍니다. 궁디가 참...
좀 놀아주고 나면 만족했는지 창가에서 까치를 노려봅니다.
심심해서 "둥이야~"하고 불러보죠. 그래도 얘는 착해서 관심이라도 주는 표정을 지어줍니다.
그럼 오뎅꼬치 신공을 펼칩니다. 역시 저에겐 관심이 없죠.
더 놀아달라며 필살기인 애교작살을 시전하죠. 하지만 전 곧 일을 하러 갑니다.
퇴근을 하고 컴퓨터를 켜면... 하지 말라며 난동을 부립니다. 보통 닭가슴살로 퉁치죠.
다음 날엔 잔뜩 삐져있습니다. 모처럼의 휴일이라 저는 겜을 좀 해봅니다.
그 틈을 타서 자고 있는 둥이를 발로 툭 쳐봤습니다. "아 깜짝이야 X댕!"
한참 괴롭혀도 반응이 없죠. 이렇게 하품이나 합니다.
그리고 침대로 올라오면 바로 따라와요. 그리고 이렇게 다시 낮잠을 잡니다.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