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자리.... 반말이라니...

df3342 작성일 15.12.14 09: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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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상견례 하고 왔습니다.


알고보니 사돈되실분과 아버지가 원래 아시던 분이더라구요 신기한 일이지요.
예전에 (30년전) 알던 사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양쪽다 매우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때 그 기억때 되게 좋았던 기억이 있었나봅니다.

아버지는 약간 나이가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나봅니다.

장인어른분은 저희아버지보다 2살이 아래입니다.

네.. 예상되셨나요 어제 결국 일이 터지더군요
아버지 앉자마자 바로.......사돈되실분께 반말이 나오더군요.

등골이 쭈뼛 서더군요.

사돈 되시는 분들은 계속 존댓말쓰시는데.

저희 아버지는 사돈되실 분께 어찌 그리 쉽게 반말이 나오는지 웃으면서 옛날얘기도 하고 ...

정말 저는 그 상견례자리 박차고 나가고 싶었습니다. 어찌나 하늘이 노래지던지

귀가 아예 닫히더군요 어른들께서 절 부르는소리도 못들었습니다. 얼굴은 웃고있었지만
속이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나중에 여자친구하고 잠깐 커피타러 밖에 나와서 제가

" 나 지금 너무 열받아" 라고 했더니 여자친구가 바로 눈치채서 말하더군요 " 왜 아버님 반말때문에?"

할말이 없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나름 친근함을 어필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쪽은 끝까지 예의를 지키더군요.
상견례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버지랑 어머니는 자기들은 상견례를 잘 한줄알고 만족해했지만 저는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여자친구 다시 만나서 집안 분위기는 어떠냐 반말하신거때문에 기분나빠하시지않으시냐
걱정되어 물었지만 여친은 우리집은 그런거 신경안쓴다 아버지도 괜찮아하시는거같다 라고 하시더군요..

짱공에 그래도 나이많으신분들이 많아서 여쭙니다.

저희 아버지... 무슨생각이신걸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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