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종합 뉴스?

Cross_X 작성일 15.12.30 10: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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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일본 언론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향후 양국 정부의 합의 이행이 새로운 한일관계 구축의 관건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요미우리는 ‘한국 정부가 합의안에 반대하는 한국 내 세력을 설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고 위안부 소녀상 철거도 중요한 시금석’이라며 위안부 관련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위안부상 설치 등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국민의 공분이 장난이 아닌데 말입니다. 이쯤 되면 보수를 자처하시는 분들이 앞장서야 하는 건 아닌지... 아~ 연말이라 바쁘시다고?

2. 한·일 정부가 28일 위안부 문제에 합의하자마자 일본 정부와 언론이 이번에는 독도 문제 해결과 일본산 수산물 금수 해제 조치에 대한 기대감을 노골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익명의 일본 정부 고위관료는 ‘다른 사안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지 모른다’면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프로야구 선수 계약금 정도로 퉁쳤으니... 나머지도 싸게 싸게 가는 건 아니겠지?

3. 앞으로 외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재외국민과 거주가 분명하지 않은 사람은 기초생활 급여를 받지 못합니다.
외국의 영주권을 취득했거나 영주할 목적으로 외국에 거주하면서 영주 귀국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 거주지가 불분명한 사람은 수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외국 영주권자가 기초생활 수급자라는 건 어째 부조화스럽다. 영주권 받으신 분... 거기서 열심히 사는 걸로~

4. 지난해 국내 자동차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43.9㎞, 연평균 1만6천24㎞로 나타났습니다.
차종별 하루 평균 주행거리를 보면 승용차는 37.6㎞, 승합차 62.2㎞, 화물차가 51.5㎞로 나타났습니다.
100리가 약 40킬로니까, 건강 삼아 살살 걸어 다닐 거리네... 어릴 적 학교 다니던 생각 납니다. 걸어다녔다는 거 아님... ㅎ~

5. 햄, 소시지 등 육가공품 발암물질 논란으로 지난달 대형마트의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편의점 매출은 지난달에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며 고공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아마 편의점 매출의 최대 효자는 담배 아닐까요? 도시락이 한몫 거들고...

6. 대법원은 이른바 '유럽 간첩단 사건'으로 사형당한 박노수 교수(1933∼1972)와 김규남 의원(1929∼1972)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1972년 사형이 집행된 지 43년 만이고, 당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김판수(73) 씨도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이러고도 아무도 사과하지 않는 것은 또 다른 범죄 아닐까요? ‘그때는 그랬으니까’라고 한다면 우리가 일본하고 뭐가 다른 건지...

7. 부산교통공사 노사가 정년보장형 임금피크제 도입에 마지막으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의 142개 지방공사·공단 모두가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임금피크제로 절감된 인건비로는 정규직 1천10명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월급 깎아서 1천 10명 거저먹기 한다는 얘기지요... 이게 희망이야?

8. 2015년이 사흘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올해 역시 해가 바뀌면 소멸되는 통신사 포인트의 규모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통신 3사는 모두 포인트 유효기간을 1년으로 정해놓고 있어 사흘 후면 2015년분 포인트가 모두 사라집니다.
절대 날려버리지 마시고, 데이터 충전, 제휴 할인 등으로 최대한 소진합시다~ 오케이?

9. 고교생의 절반 이상이 10억 원의 거액을 가질 수 있다면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상관없다고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고교생의 절반가량은 이웃의 어려움과 관계없이 '나만 잘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뭘 보고 배웠겠어... 우리 어른들의 죄가 크다면 크지요... 에휴~

10. 내년 하반기부터 음란·퇴폐 광고물 단속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치단체가 광고물에 쓰인 전화번호 사용정지를 통신사에게 요청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전화번호만 사용금지가 아니라 음란 퇴폐 행위도 못하게 해야는 건 아닌지요?

11. 내년부터 하도급법 보호를 받게 되는 중견기업에 거래대금을 제대로 주지 않는 대기업은 큰코 다칠 것으로 보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업체들이 대금을 못 받는 문제만큼은 확실히 해소될 수 있도록 강도 높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낙 콧대가 높으셔서 과연 그 큰코가 다칠지는 미지수 같은데~

12. '2015년 국민통합 국민의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51.8%가 사회 갈등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여야 정치갈등'을 선택했습니다.
이어 '경제적 빈부 격차'와 '개인 이기주의'가 사회 갈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그 책임이 여에 더 있다, 야에 더 있다 싸우지 마시고 꼭 투표로 심판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정신들 차립니다.

13. 응급실에 지나치게 많은 환자가 몰리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응급하지 않은 환자가 대형병원의 응급실을 찾을 경우 중소병원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복지부는 구급대가 비응급환자를 대형병원에 이송하지 못하도록 응급의료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진짜 응급한 환자를 위해 양보하세요, 그래야 당신이 응급할 때 빈자리가 있습니다. 아셨죠?

14. 내년에 새로 가입하는 실손 의료보험부터 정신과 질환에 대한 보장 범위가 확대됩니다.
새로 보장되는 주요 정신과 질병은 기억상실, 편집증, 우울증,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틱장애 등입니다.
정신과 병원 문 두드리기가 쉽지 않았는데... 병은 숨기는 게 아니랍니다~

15. 컴퓨터 워드프로세서에 쓰이는 글꼴의 무단 사용으로 서울과 인천지역 초·중·고 300여 곳이 8억 원대 규모의 저작권 분쟁 송사에 휘말릴 상황에 놓였습니다.
컴퓨터 글꼴 ‘윤서체’의 개발업체인 그룹 와이는 해당 학교에 저작권법 위반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경고문과 함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윤서체 유료 글꼴 프로그램을 학교당 275만 원에 구입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저작권. 중요하지요... 근데 어째 덫에 걸린 분위기라 좀 찝찝하다...

16.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여성이 장기 기증으로 생명을 선물하고 영면했습니다.
18년 전 이 여성은 만성신부전으로 투병하다가 신장 이식을 받아 건강을 되찾았었습니다.
받은 사랑 만큼 돌려주고 가셨네요... 명복을 빕니다. 영면하시길...

17. 우리나라 미혼남녀가 원하는 1등 배우자감은 공무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상적인 배우자 연봉은 남성 5,417만 원, 여성 4,631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봉 5천만 원이 넘는 공무원은 직급이 3급쯤 되나? 별정직이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한 50세쯤 될 텐데... 그래도 괜찮아?

18. 한 축구 선수가 FC바르셀로나에 영입된 지 몇 시간 만에 쫓겨나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2년 전 자신의 트위터에 바르셀로나를 욕하는 글을 쓴 것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과거 청산 확실히 하셨네... 근데 이건 좀 속 좁아 보인다는...

19. 롯데월드 측은 오는 2016년 1월 한 달간 이름에 '병' 혹은 '신'자가 들어간 사람들에게 자유이용권을 할인해 주겠다는 계획입니다.
'병'과 '신' 중 한 글자가 이름에 포함돼 있으면 2만 5,000원에, 두 글자가 모두 포함돼 있으면 2만 원에 자유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두 글자 다 들어가려면 병신이 되어야 하는데... 진짜 있을라나? 궁금하네...

20. 새해마다 나이를 한 살씩 먹는 '한국식 나이 계산법' 무용론이 연말연시를 맞아 다시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식 나이 계산법에 따르면 12월 31일에 태어난 아이도 하루 만에 한국 나이로 2살이 되는 셈입니다.
그러게... 괜히 한 살 더 먹는 게 나이 들수록 몹시 억울하다는... 이거 바꿉시다~~

21. 부모에게서 물려받는 유전자 중 건강은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답니다.
해넘이, 해맏이 인파에 134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답니다.
위안부 할머니를 만난 외교 1차관이 ‘연휴라 미리 말씀 못 드렸다’고 했습니다.
영국의 가디언지가 위안부 합의는 일본과 미국의 승리라고 했답니다.
인기 배우 ‘잭 블랙’이 무한도전에 출현한답니다.

인생이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하지요.
아마 한해 한해가 그럴지도 모릅니다.
2015년 한해가 온통 힘들고 어려웠던 일로만 기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혹 매일 아침 제가 전하는 소식들이 한몫 거든 건 아닌지 송구합니다.
시간으로 따져도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
기쁘고 즐거운 일만 넘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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