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이 적어도 본인만 만족한다면 좋은거라고 할수있죠?

가린샤 작성일 16.04.26 00: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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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남자입니다..

 

지금 하는일은 고등학교에서 그냥 이것저것 잡다한일하는 기사(?) 같은 업무를 합니다..

 

쉽게말해서 중고등학교에 가끔 배치되는 학교공익? 같은일 하는거라고 보시면될듯.. 

 

솔직히 학교 업무 특성상 아시는분들이야 아시겠지만 보통 회사같은데 다니는 사람들보단

 

덜 힘들다고 할있을정도로 시간적으로나 기타등등 여유있다고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근데 월급이 좀 많이 적습니다..

 

말하기도 민망할정도로 적어요.. 공제할것 공제하고 실수령액이 170도 안됩니다;; 

 

암튼 두설하고 원래 제가 이일을 시작하면서 3년내외로 그만두고 페이가 좀 센 일자리를 찾아야겠다라고

 

다짐을 했었는데요..

 

시간이 점점 지나고 이 일과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다른일을 찾아나서기가 솔직히 두렵습니다..

 

나이도 나이지만 특별한 기술이나 딱히 내세울만한게 저에겐 없고 더구나 과감하게 다른일을 찾아보자고

 

그만뒀다가는 재수없으면 아주 오랜시간을 백수로 지내야할거 같은 두려움도 있구요..

 

그래서 긴시간을 혼자서 고민을 했는데 따지고보면 이 일도 나쁘다고만은 할수 없는거더라구요..

 

가장큰 장점이 업무가 일반 회사에비해 굉장히 빨리 끝나서 퇴근하고 여가시간을 가질수있고 주말이나

 

기타등등 쉬는날도 많은거.. 

 

요즘같은 세상에 돈200 받으려면 야근,주말출근도 해야 200찍는 회사들도 있다고하던데 어떻게보면

 

내가 돈은 적어도 내시간을 가질수있는게 진짜 좋은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거기다 가장 중요하다고도 할수있는 인간관계도 뭐 크게 부딪힐만한건 없는거같고

 

저랑 학생들과는 별로 관련이 없지만 가끔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그러다보면 저도 학창시절로

 

돌아간거처럼 재밌고 그렇더라구요.. 애들도 착하고..

 

하여간 내가 받는 돈은 적지만 자기가 이정도선에서 만족할줄 안다면 괜찮은거라고 해도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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