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와 파워쪽에 이상이 생긴 것 같아 컴퓨터 출장수리업체에 컴퓨터를 맡겼습니다.
맡긴 당일날 컴퓨터를 점검하고 오후8시에는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아무 소식이 없어서
전화로 물어봤더니 조금 이따 연락해주겠다고 하더니 자정쯤에야 전화를 해주더군요.
그런데 원래 메인보드와 파워만 문제가 생긴것으로 봤는데 그 둘에 문제가 생기면서 그래픽카드도 영향을 받아서
못쓰게 됐다는 겁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x670, 2012년 10월 구입)
그러면서 당장 쓰실거면 지포스 gtx 550ti를 끼워서 돌려주겠다는겁니다. (그래픽카드값은 안받고)
그래픽카드가 쓸 수 없는 상태라고 하길래 전 일단 알았다고 했는데....
조금 생각을 해보니까 고장났다는 그래픽카드는 일단 제가 직접 받아보고나서 여기저기 발품팔아서 고쳐보든 말든
해야할 거 같아서 다시 전화를 걸려다가 밤이 너무 늦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새로운거 끼워서 주지마시고
기존에 쓰던 그래픽카드 그냥 갖다달라구요. 그런데 다음날이 되도록 또 소식이 없길래 전화를 걸었더니
이미 제가 쓰던 그 고장났다는 그래픽카드는 폐품실로 넘겼다는 겁니다.
제가 보낸 문자는 못봤냐고 이야기하니 아예 안왔다는겁니다. 제 폰에는 분명 그 기록이 남겨져있는데 말이죠.
제가 그걸 따지니까 시간대가 늦어서 스팸으로 처리되서 아예 문자가 걸러진거 같다고 합니다.
수리기사도 사생활이 있는데 뭐라뭐라 하네요.
(물론 기사님도 사람이고 당연히 쉬셔야되니까 밤늦게 다시 전화를 걸지 않고 문자를 남긴건데....)
죄송하지만 pc 돌려주시는건 조금 미뤄져도 되니 제가 쓰던 그래픽카드도 같이 꼭 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됐습니다. 그렇게 또 하루가 가고 다음날 연락해보니 아직도 못찾았다고, 우리 업체가 꽤 규모가 있어서
폐품실도 크다고 하면서 못찾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혹시나해서 제가 원래 쓰던 그래픽카드 모델명은 아시냐고 했는데...
이 분이 대답을 못하더군요. 그런데 대체 뭘 찾았다는건지?;;; 지포스gtx670이라고 말씀드리고
일단 그래픽카드를 제외한 pc는 돌려받았습니다. 청구비용은 모두 지불했구요.
메인보드에 달려있는 내장형 그래픽카드로 인터넷이나 영상은 돌릴 수 있네요.
연휴가 겹쳐서 다음주 수요일까지 찾아봐주겠다고 하는데 못찾으면 뭐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컴퓨터를 맡긴 사람의 번호가 스팸으로 걸러졌다는 이야기나
그것 때문에 문자가 안와서 아침에 폐품실로 그래픽카드를 넘겼다는 이야기나
모델명도 모르는데 그걸 찾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나.. 그냥 넘기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서 혼란스럽기만 하네요..
뭔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몰라서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