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하다가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이 들어오시는데
양손에 뭔가 잔뜩 들고 계시더라구요 ㅋ
"떡좀 가꼬왔으요~"
어디 가게 오픈하셨나 ? 이사오셨나?했는데
"노인정에서 내일 놀러가는디 협조좀 해줘봐"
네? 어떤 협조요?
"이거 떡 줄텐께 협조좀 혀봐.."
떡의 양은 한팩에 가래떡 세줄? 길지도않고 작지도않은 크기
흠.. 사실 떡도 안먹고 먹을사람도 없기에;
죄송합니다 떡 먹을 사람이 없어서
그랬더니 돌아나가시면서 참 듣기 거북한 소리를 하시더군요;;
흠... 뭐 그깟 몇천원도 못드리면서 할생각은 아니지만;
기분은 나쁘더라구요;
그래도 노인 분들 놀러 가신다는데 돈이 아까워서
못드리는 제가 더 나쁜거겠지만여;
이렇게 본인마저도 삭막하게 살아가게 되는 이세상이 참 원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