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 밀려온다.
낮에 같은 음식을 연달아 먹은 탓인가.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주저앉은 탓인가.
몸은 움직임을 원하고,
움직이지 않아 소화가
불량된다고 한다.
움직일 수 없었다.
침묵의 공간을 지나고,
삶은 투명하다.
막혀 있는 고뇌들이,
알갱이 알갱이로,
젤리같은 삶에 박혀있다.
이 글을 보는자.
글을 보면서 알갱이가 보이는가.
그 알갱이가 암이 되지 않기를...
고개를 돌리고...
이제야 자리에서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