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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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2월이네요
퇴사하기로 마음먹었던게 어느새
퇴직금 모으기와 돈모으기로 마음이 바뀌어서
열심히 돈모으고 지내고 있습니다
참재밌는게 연봉이 오르니 돈이 모이고
또다른 목표가 생긴다는게 재밌네요
그래도 일은 재미가 없어요
일은 돈을 벌기 위해서하고
진짜하고 싶은 건 집에가서 설계하고 공부하고
프로그래밍하고 있는데
자꾸 괴리감만 쌓이는 거 같습니다
곰곰히 생각하다
결국 원론적으로 돈이 필요하단 생각으로 돌아가고
다시 기계처럼일하고 집에선 또 하고 싶은 일하고
이러려고 프로그래머가 됬나 자괴감드네요
지금 하는 프로그래밍이라는게 결국은 쳇바퀴돌아가는 일이고
그런일을 하면서도 회의감이 들고 조금씩 회피하려하기도 합니다
그냥 사년차되가는 한 사람의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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