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사이신 알고 드세요.

v파르v 작성일 16.12.10 15: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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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장보다가 가끔 매운게 땡길때 캡사이신 생각나 하나 샀습니다.

가격은 한 7600원 정도.. 용량에 비해 너무 비싼거 아닌가 싶어 괜히 샀나 싶기도 했는데

먹고 난 후 이걸 어떻게 다 처리해야할지 고민이 생길 정도로 문제가 많은 녀석이었습니다.

 

어제 저녁 라면에 티스푼 한수저? 정도 넣고 밥까지 말아 먹었는데..

아직도 속이 얼얼 할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그냥 맵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온몸을 아프게 만다는 녀석이었습니다.

뒷면에 사용조리법이 나와 있는데 1인 요리기준 티스폰 반수저만 넣으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만큼 맵다는건데 이걸 맵다고 끝나는 문제 아닌거 같아서 인터넷에 이것저것 조사를 해봤습니다.

 

알아보니 인도고추 성분 추출이라 청양고추에 비해 100배 정도 더 맵다고 합니다.

참고로 피자에 뿌려먹는 타바스코 핫소스는 청양고추 5배 정도라고 합니다.

제가 살려고 한건 청양에 5배 정도 되는 핫소스 정도를 샀어야 했는데.. 멋모르고 캡사이신을 산거였습니다.

오늘 이걸 어떻게든 희석 시켜볼려고.. 캐찹에 버터 밀가루 물엿 간장에 캡사이신을 좀 넣어 돈가스 소스를 만들어 먹어봤는데 그래도 속이 얼얼할정도로 맵다보니.. 이거 진짜 쪼끔씩 넣어야 겠구나 싶었습니다.

아무튼.. 이거 드실때 단순히 맵고 얼큰할 정도가 아닌... 아주 그냥 매운걸 느낄세도 없이 혼이 나갈정도로 속이 나가 버릴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호기심이라도 사지 마시길 권해 드립니다. 솔직히 좀 후회 됩니다.. 희석되는 재료비가 더 나갈 지경이랄까.. 아무튼 몇년은 먹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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