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쯤에 옆집에 새로운 사람들이 이사를 왔습니다.
할머니, 그의 딸, 초등학교 여학생, 말 못하는 3~4살 남자아이
참고로 저희집은 5층 짜리 다세대 주택입니다. 지은지 30년이나 됐고요.
저희집은 5층 꼭대기 층입니다.
이사온 첫날 부터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시는 아주머니께서
문이 잠겨서 안열린다고 문고리를 잡고 계속 돌리시더군요.
아파트 철제문과 문고리를 아실겁니다. 돌리는데 소리가 나죠...
그걸 10분 넘게 쉬지않고 돌리는 겁니다. 짜증내면서요. 계단에서 소음이 엄청 울리죠...
그리고 아주머니가 새벽에 퇴근하고 오시는데 문열어 달라고 소리를 지르십니다.
그리고 할머니께서 빨리 문을 열어주시지 않으시면 화를 내시죠
계단에 다 울리고 집에 들어가서도 화를 내시는데 그 소리가 저희 집까지 다 들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남자 아이입니다...
제어가 안됩니다...
하루종일
"이이이이~이이히히히히히히히~이이잉이이히히히히히이이이히히히히히히히이이이이"
이런 귀신(?) 소리를 냅니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하루 평균 4~6시간 정도 소리를 내고 간헐적일 때도 있지만 쉬지 않고 연속으로 웁니다...
(제가 어머니께 농담으로 용각산이라도 사줘야 겠다고 할 정도였죠.)
그리고 아침 10시부터 시작해서 정오 쯤까지 울다 잠잠해지고 해가지면 다시 시작합니다...
어떨때는 새벽 2시까지 이런 귀신(?)소리를 냅니다...
앞 단지에 사는 지인은 농담으로 이게 사람이 내는 소리일꺼라고는 생각 못했다고하네요.
해가지면 소리가 앞 단지 까지 퍼지니 바로 옆집인 저는 오죽 하겠습니까...?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요세는 소리내며 뛰기까지 시전하고 있습니다...
박자감 있게도 뛰어 다닙니다. 쿵쾅쾅 쿵쿵쾅~!!
아... 그리고 레벨업해서 요세는 돌고리 성대묘사까지 하네요~
그리고 남자아이가 집에서 뭘하는지... 할머니가 엄청 큰 소리로 뭐라하시는데 그것도 또 스트레스입니다...
얘는 울지... 할머니는 짜증내면서 뭐라하는데 다 들리지...
어떨 때는 할머니, 아주머니, 남자아이 삼단 콤보로 새벽에 짜증과 울음,
아주머니께서는 신세한탄과 할머니에 대한 원망, 아이들에 대한 짜증이 다 들립니다...
초등학생 여자 아이는 해가지면 계단 올라오는게 무섭다고 1층에서 힘차게 할머니를 부릅니다...
몇몇 분들이 항의 하러 갔지만 아이가 제어가 안되고 말귀도 아직 못 알아들으니 어쩔 수 없다고들 하시더군요.
낮에는 할머니만 계시는데 할머니 성격도 너무 순하시고 좋은 분이라 뭐라하지도 못하겠구요 ㅜㅜ
저희 아버지는 아이가 정상이 아닌거 같으니 어쩔 수 없다고 하시고
어머니도 내버려 두라고 하십니다... 어쩌겠냐면서요... ㅜㅜ
일마치고 집에갔는데 귀신 소리에 쿵쾅소리 들어아하고 그러다보니 쉬는 날 하루종일 집에 있다보면
제가 정신병 걸릴꺼 같습니다...
저희 라인에 10가구가 살아도 몇년 동안 이런일이 전혀 없었는데 말이죠...
전에 사시던 어르신들은 계신지도 모를 정도였는데
동사무소에 신고할수도 있다던데 이런 일로 이웃간에 분쟁이나 갈들을 만들고 싶지 않고
여기에 하소연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