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횡단보도를 지나갈 때 였습니다.
보행자 신호였고 차들도 신호를 지켜 3대 정도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서 굉음을 내면서 오토바이가 오고 있었습니다.
배달 기사 오토바이였는데 보행자 신호이고 횡단보도를 지나가니 멈출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횡단보도를 반도 지나가지 않은 지점에서 차들 사이로 그 오토바이가 쑥! 튀어나오더니
저와 부딪힐뻔 할 걸 핸들을 급하게 꺾으면서 지나갔습니다.
저도 굉장히 놀랐습니다.
그런데 그냥 지나간 것도 아니고 “야이! 씨X아!!!” 하면서 욕설을 내뺕고 지나갔습니다.
3초동안 횡단 보도 위에 멍하게 서 있었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나한테 욕을 하고 지나가지?
신호 지켜서 서 있는 차들은 호구인줄 아나? 오토바이는 신호 안 지켜도 된다는 법률이라도 재정된줄 알았네요.
저런 배달기사들 때문에 선량하고 바르게 배달하시는 분들까지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저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