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녀를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도깨비88 작성일 17.08.21 18: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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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사귄지 100일이 채 안됐을 무렵 가을이란 계절이 다가오는 듯

바람이 쌀쌀해졌습니다.그녀는 제가 어떤일을 하는지 궁금해했어

제가하는일이 그 당시 자동차 판금이었고 일하는게 좀 거칠어서

그녀에게 보여주기가 좀 힘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고집이 엄청 쌔서 이길수가 없었고 퇴근시간 맞춰서 제가 일하는

정비소로 오라고 했습니다 전 같이일하시는 형님들고 사장님께

"오늘 제 여자친구가 회사로 온다는데 좀 일찍 퇴근하면 안될까요"

사장님이 그말을 들으시곤

"여~우리꼬마 애인온다고?오늘 회식함 하자!"

"?????앵????"

전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급하게 회식이 잡혔다고 말했고

그녀도 기쁜맘으로 합석하기로 했습니다

회식매뉴는 -오리수육-

오리수육은 태어나서 한번도 먹어본적 없었고 그녀도 마찮가지~

그녀가 회사에 도착하자 같이 일하는 형들은 저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나쁜새끼!나쁜개끼야!너 저 여자분한테 큰돈 빌려줬냐?!이 새끼"

"아..아니에요..;;"

"그게아니면!니 얼굴에 어떻게 저런 여자랑 사귀어!!엉??!!"

기분은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어쨌든 제가 사귀는 그녀가

이쁘다는것이기에....

회사식구들과 그녀와 함께 식당으로 출발했고 음식을 시켰습니다

간판도 없었고 음식점도 굉장히 허름했습니다 근데 뭐랄까

맛집 분위기!!?그녀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회사 형들은 눈치가 좋아서 그녀 앞에서 제 자랑을 늘어놓기시작했습니다

참 고마웠어요 음식이 나와 수육을 먹은 그녀와 전 감탄을 금치 못했고

플레쉬같은 젓가락질에 음식은 금방 동이 나버렸지요

오리수육과 술과의 조화가 최고조에 다다를 무렵 사장님은 눈치를 보시고

그녀와 저에게 택시비를 주시고 얼른 둘만의 시간을 가지게끔 보내시더군요

저희는 제가 사는 자취방에 갔습니다 그리곤 한이불을 덮었지요

전 그녀를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오빠 그냥 자?"

"?????으잉?????"

"그냥 잘꺼냐구.."

"그..그럼!그냥 자야지..뭘해!!얼른 자"

"오빠 벗어!"

다음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담날 아침 그녀를 택시에 태워서 집에 보내고 출근을 했지요

미리 와있던 형들과 아저씨 그리고 경리와 사장님

저를 보시곤

"야!어제밤 어땠어!"

"네??"

"야 어제 좋은거 먹여놨으면 결과가 있어야지 임마!"

"ㅋㅋㅋㅋ무슨결과욬ㅋㅋㅋ"

"너 어제 사장님이 일부러 좋은데 데려간거야"

"네?맛있긴 하더라구요 ㅋ"

사장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너 애인 좀 후끈 달아오르게 개고기집에 데려간거다"

"????으잉???오리 아니였어요??"

"제 애인 개고기 못먹는데???"

"못먹긴 아주 흡입하더만 깔깔깔!!!"


그녀와 만난지 1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야기는 입밖에 꺼내지 않습니다

끌끌끌~

윗사진은 제 와이프입니당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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