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1:08분경 집앞 버스 정류장에 하차했는데.
검은 여성용 백이 정류소 벤치에 놓여져 있어서
3분 정도 기다려봤는데 주인이 오질 않아 바로 112에 신고했습니다.
곧 도착한다던 경찰서에선, 근처 지구대에 긴급 상황이 터져 옆동 지구대에서 오고 있으니
가방 좀 들고 기다려달라고 했고.
행여나 가방 안 물건이 사라졌다는 나쁜 상황이 발생할까. 가방에 손대지 않고.
15분 정도 지나니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제 앞에서 물건 확인한다고 가방 열고 이것저것 뒤지던데.
담배 3갑,폴더폰,통장 4개가 있었구.
그러면서 제 인적사항 쓰고 헤어지려는 찰나.
가방주인 지인이라면서 한분이 헐레벌떡 오셨습니다.
경찰관은 주인 아니면 돌려드릴수 없으니 근처 지구대로 주인분이 직접 오시라고 지인분께 얘기하고.
전 그대로 편의점으로 야식거리 사러 갔습니다.
치킨 두조각 사고, 계산하려는데 폰이 울려 받으니. 근처 지구대였고.
가방 주인분이 전화 받으시더니 사례를 하고 싶다고 하시길래.
순간 치킨 한마리만 사주세요. 나올뻔했으나,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전에 제가 지갑 잃어버렸을때
지갑 그대로 경찰서로 가져다주신 고딩분께 감사의 인사 여기에 드리며.
다들 다가오는 새해에 좋은 일 생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전 여친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