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임신주수가 좀 되어서 태아보험을 가입하려고 했었는데요.
기존에 유산기가 있던터라 보험사에서 원하는 서류들을 병원에서 떼다가 줬습니다.(외래 2번, 소요시간 2주)
의무기록 증명서와 정상 소견이 적혀있는 담당의 소견서까지 정확하게 발급받아서 재심사를 들어갔는데, 결국 리젝..
너무 이해가 안되서 설계사분께 보시면 의사소견도 정상소견이고 의무기록 증명서에도 별다른 이상내용이 없는데 왜 심사통과가 안된거냐고 물어봤죠.
설계사분은 명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심사하는쪽에서 하는말이 양수파수 검사를했고 의사소견이 부정적이라서 그와 관련된 정확한 소견서를 받아서 재심사를 올려라 라고 말했다더군요.
그래서 양수파수와 관련된 증상때문에 산부인과 검사를 받은것은 사실이나 의무기록 증명서에보면 이상없는 것으로 되어있으니 다시 확인 바란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리젝!!
다시 설계사분께 기록의 양수파수 테스트 키트 사용결과도 문제없고 의사소견서에도 문제없는 정상상태라고 되어있는데 왜 리젝이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돌아오는 답은 심사쪽에서는 단어하나라도 꼬투리잡으면 수십번이고 거부할 수 있다고, 이제 더이상 같은서류를 가지고는 심사를 안받아준다고 말했으니 죄송하지만 이대로 재심사를 받으시려면 고객센터에 불만사항으로 접수를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이번 리젝사유는 양수파수 테스트 키트의 결과가 Negative. 즉, 의사의 부정적 소견이 담겨있기 때문...... 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검출 키트를 가지고 한 검사에서 Negative는 음성의 뜻으로 검출안됨. 즉, 정상이라는 뜻인데 이걸 Negative의 일반적인 뜻인 '부정'으로 번역한다음 그걸 의사의 부정적 소견이라고 해석했더라고요.
이건 머 납득이 안되는 상황이니 바로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불만사항을 접수했죠.
지금상황은 전혀 납득이 안된다. 심사 담당자의 의학지식이 의심스럽다. 만약 심사메뉴얼 상에서 문제가 있는것이면 알려주고 그것이 아니라면 해당 심사관련 상담 담당자와 통화하게 해줘라. 라고 접수했습니다.
와이프는 인터넷 고객센터에 무엇이 문제인지를 자세하게 적어서 올려놨고요.
그리고 오늘.... 고객님 센터장님이 직접 통화해보시더니 심사가 통과됐네요~
얼척없더군요.
저는 그렇게 설계사분 전화만 받고 가입을 진행했고, 와이프는 상담 담당자가 전화와서 통화를 했는데요.
그 내용이, 원래 보험 심사할때는 병원과 다르게 해석이 될 수 있다. 보험심사는 병원보다 더 세세히 보기때문에 심사도중 거부가 될 수 있다. 이제 가입되었으니 불만사항은 해결된것으로 보고해도 되겠냐.
전혀 우리가올린 불만사항에 대한 내용은 없더군요. 그래서 와이프가 해결된건 없으니 이만 전화 끊겠다고하고 끊었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기위해서 의학서적을 뒤지고, 양수파수 키트 제조사 사이트까지 찾아들어가서 메뉴얼 읽어보고 잘못된게 무엇인지 찾으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실제 그러한 일을 해야할 심사쪽은 편하게 일하더군요.
자기가 생각하기에 잘못된것 같으면 찾아보거나 알아볼 생각은 안하고 바로 의사 소견서가 필요하다고 반려하고 더이상 심사는 불가능하다고 고객한테 으름장 놓아버리면 되니까요.
한번 겪어보니 보험사랑 엮이면 왜 골치가 아프다고하는지 알겠습니다.
사람이 실수야 할 수 있는것이지만 한번이 아닌 여러번 같은 결과를 도출한다는건 그와 관련된 지식이 부족하거나, 일을 안한다는 뜻이지요.
내일부터 그 심사담당이 짤리거나 직접 사과를 받을때까지 개진상을 부려볼까 합니다.
원래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마인드로 살아가는 저지만, 저런 의학지식을 가진사람이 보험금 지급심사까지 한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가만히 있지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