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려고 했는데 너무 억울하네요.

불연금 작성일 18.04.12 02: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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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인천의 모 주유소에서 주임으로 일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어제의 일이었는데 출근하고 첫 손님을 받았는데 아무말 하지도않고

한쪽 손을 다 내밀면서 5만원 인듯한 제스쳐를 취했습니다.

 

주유소업계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거의 대부분 만원 단위인거 아실겁니다.

 

그래서 주유기 꽃으면서 5만원 주유합니다. 분명히 얘기하고 카드받고 5만원 결재를 했습니다.

그리고 카드와 영수증 돌려주면서 기름이 다들어가서 주유기를 빼고 마무리 하려는데

 

뜬금없이 자기는 5천원 넣어달라고 했는데 왜 5만원을 긁었냐고합니다.

 

그래서 아무말 없으시고 손으로만 표시하시고 분명히 제가 5만원 주유합니다 라고 얘기를 했다고 했는데

자기는 분명히 5천원 넣어달라고 얘기를 하면서 우기는겁니다.

 

저는 분명히 손짓으로만 얘기하셨고 제가 5만원 주유합니다 얘기했을때 아무말도 없으셔서 그렇게 긁었다라고

설명드렸는데 자기는 분명히 5천원 넣어달라고 했다면서 X발부터 시작해서 욕+반말질을 하면서 기름빼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욕을 들으니 순간 빡쳐서 같이 욕하면서 싸웠습니다. 

상식적으로 다들어간 기름을 당장 어디서 어떻게 빼냐고 하는데 계속 기름빼라는 말만 하네요

그리고 상관도 없는 다른 직원들한테 가서 시비걸고...

 

주유소다보니 다른차들도 들어오고 세차도 들어오다보니 그냥 카드 취소하고 5천원긁고 나머지

제돈으로 해결하려하는데 끝까지 기름빼라고 하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진짜 한계가 와서 기름을 지금 어떻게 뺴냐고 돈필요 없으니까  가라고 소리를 지르니

잠깐 쳐다보더니 차몰고 가더라구요.

 

담배한대피고 잊으려고 노력했는데 자꾸 생각나고 빡치네요..

주유업계에서 일하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저는 그냥 술한잔 먹고 잊어버리렵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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