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옷이 큰 돈을 안쓰는 저가 너무 추워서 블랙야크 자주색 패딩점퍼를 샀어요. 

위에 사진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여름에 안입을때는 저렇게 가방에 들어가고요. 

그런데 목주변이나 손목주변에 떼가 좀낀거 같아서 그래 날 그동안 추위로부터 지켜준 패딩에게 좀 미안하기도해서 큰맘먹고 깨끗하게 빨아줘야지 하고 안에 태그보니 중성세제로 가볍게 세탁하라하더라고요.중성세제 종류보고 구글에서 찾아서 패딩씻는 법하고 빨았는데 떼가 잘 안빠지더라고요. 

그래서 세탁세제(미친...)를 조금 바가지에 풀어서 손몬 주변이랑 목주변만 살짝 한 3분정도? 담궜다가 헹구는데 얘가 정신을 못차리고 ...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하지... 털이 안잡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털이 안잡힌다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손목털이 나간건지 녹은건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얘가 숨을 안쉬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말리고 있기는 한데 저도 숨이 안쉬어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살짝 담궜는데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건가요? 복구 안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