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에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학교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수단은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뿐이였죠
주로 많이 보이던게 소니, 아이와, 파나소닉.
간혹 CD플레이어를 들고 다니는 친구도 있었지만 당시엔 CD Write가 보급되지 않던 시절이라
카세트가 대세였습니다.
아무튼 저때는 반의 10~20% 정도가 학교에 카세트 플레이어를 들고와서 들었었는데
그럼 주변 친구들이 나도 좀 듣고 줄께라며 빌려가는 일이 흔했습니다.
문제는 한친구 빌려주면 다른 친구들이 빌려달라고 했을 때 거절하면 형평성이 떨어지니
거절하기도 애매해졌죠.
내가 학교 자습시간에 들으려고 용돈모아서 산건데 나보다 친구들 빌려주는 시간이 훨씬 많아지게 되더군요.
그러다 결국 내가 들으려고 이제 그만 달라고 하면 카세트 있어서 좋겠네 라며
속좁은 놈으로 몰아가는 상황이 생각보다 자주 발생되던 기억이 납니다ㅋ
짱공 아재분들중엔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