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몸과 영혼이 분리된 느낌이 듭니다.
비유를 하자면, 팔에 피가 통하지 않을 때. 내 팔을 만지면. 꼭 남의 팔 만지는거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약간 그런거랑 비슷하네요.
이렇게 되면 장점이 무엇이냐? 객관적으로 제 자신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모든 고통은 집착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집착이 달라붙지 않죠. 물론, 제 개인적으론 100% 집착이 없다고 할 순 없습니다만. 수행하기 이전보다는 훨씬 세상돌아가는 것에 초연해졌습니다. 객관적이게 되었으니까요.
깨달음.. 부처님 말씀이 참.. 간단하고 명료하고.. 알기 전에는 정말 아려웠는데.. 알고 나니까 정말 쉽네요.. 눈 앞에 두고도 찾지 못하는 꼴이였다랄까.
요즘은 너무 복잡한 수행방법이 많아서.. 암튼 이만 글을 두서없이 줄이겠습니다. 당신들이 욕을 해도. 저는 저 피안에서 그러려니 하고 볼 것입니다. 어차피 오온작용이니까요. 오온은 생겼다가 없어지는 무상한 것이니까요. 반드시 소멸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