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3살 제주도에서 살고있는 청년입니다.
8년전 루푸스라는 희귀난치성 질환에 걸려 투병중입니다.
루푸스라는 병에걸린 초기땐 얼굴이 자주 붉어지는 현상 말곤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었지요
괜찮은 직장도 다니고 있었습니다.
서른살, 3년전 2016년 1월16일
오전 7시10분경 회사 샤워장에서 가슴통증이 발생하여
119에 연락, 바로 대학병원에 갔더니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받았습니다
루푸스라는 병이 쉽게 피떡이 진다고 하더군요
바로 혈관조영술을 시행했지만
심정지가 오고 어찌 살았는데
심정지가 터닝포인트였네요
심정지 자체가 몸에 데미지를 너무 많이 줘서 그런지
그날을 기점으로 단백뇨가 급증했습니다.
지금은 양쪽 콩밭이 거의 기능을 상실해 이식을 받아야하고
8년간 때려먹은 고용량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고관절 괴사가 진행되어 현재 수술을 받아야합니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질때 당시 회사에선 퇴사를 했으며
현재까지 이런일 저런일 하며 살다
겨우 편의점일을 하며 병원비를 겨우 내고 있지요
몇번 안좋은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최근까지도 안좋은 생각을 하긴 했는데
조금만 더 버텨보자는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다다음주 정도에 인공고관절 수술 날짜를 잡으러 병원을 가게 되었는데
현재 수술비와 두달간 생활비가 없어
이곳 저곳 알아보고 있는데
답을 못찾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대불제도가 있는걸 얼핏 들었는데
제가 그 해택을 받을수 있을런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