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모 얘기가 나오길래.. 내가 맡은 현장 팩폭

므헤헤 작성일 21.02.02 00: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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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모... 정말 최소한의 아니 어쩌면 최대의 안전 장구류인게 맞습니다.

전 전기 통신 면허업체서 현장 소장 맡고 있고요..

맨날 그놈에 마진율... 공기... 대기업 사옥이 많다 보니 품질 클레임....

미쳐 버릴거 같은데 ... 안전모 얘기가 나와서 어이가 없어서 한마디 하려고요

지금부터 밑에 쓰는글은 일당으로 또는 팀으로 다니는 기술자분들은 매우 불쾌할수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안전모 안쓰는 부류 중에 멍소리 또는 변명들중에 보면

1. 저거 쓰고 작업하면 일이 제대로 진행이 안된다. 공기늘어난다.

-> 이 멍멍소리 하는 아저씨들 다음부터 다신 안부릅니다 전

  공기가 늘어지고 일이 제대로 진행이 안된다????? 지가 무슨 턴키로 일받은 업자인가?

 공기가 늘어나면 내가 걱정하면 그만이고 본인은 안전하게 안전모 안전화 각반 안전띠 메고 사고없이 깔끔하게 공사하면 되는걸

 왜 쓸데없는 오지랖질일까????

 

2. 모자 천정에 부딛히면 천정 마감해놓은거 손상될수도 있다 (신축이나 리모델링 전등/소방기구류등등 설치 얘기입니다.)

-> 위와 마찬가지로 손상되면 내가 석고랑 얘기할테니 신경안써도 되는데???? 왜 오지랖일까???

   그리고 조금만 신경써서 남이 , 누군가가, 어떤 기술자가, 어떤집안의 가장? 남편? 아들?이 또는 아내가 작업해놓은 작업물에대한

   기본적인 존중과 예의만 있으면 되는문제 아닌가??? 노가다판에서 너무 많은걸 바라나??????

 

3. 본인 머리가 커서 피 안통해서 어지럽다

-> 저도 머리싸이즈 어디가서 안지는 대갈왕자입니다.  그런 이유로 말씀주시면 언제든 부담없이 얘기하면 저는

  미국 아마존서 직구한 미국산 안전모 내피 지급해드립니다.

 

4. 통신 입주공사 전공들이 항상 하는말중에 우린 바닥에 붙어서 책상에 통신 랜 작업하는데 무슨 안전모냐!!?????

 -> 낙하물에 머리한번 뚫려보고 싶은건지.... 재작년에 책상 모서리에 머리박고 6바늘 꼬멘 작업자분이 있습니다.......

 

위에 쓴 내용중에 특히 1번 말하는놈들이 수두룩 합니다.

근데 그런놈들 지가 손 느리고 일머리 없고 그런경우도 있고 일부로 잔대가리 굴리는놈들도 있고 kt 부터 시작해서 내사업하다 지금까지

현장 19년인데... 딱 보면 보이는 그런 실력들 주제에 말은 잘하죠.... 공기가 늘어난다니....

아니 그럼 안전모써서 공기가 늘어났다고 칩시다! 그 늘어난 공기만큼 일당 안받을겨?? 안줘도 되는겨?????????

어차피 받을거 다 받아먹을거고 잔대가리 겁나 굴릴꺼면서 왜 쓸대없는 소리를 할까요????

정말.... 저도 현장인으로서 쓰기 제일싫은말중 노가다판 막장이라는말.... 그말을 요즘 뼈저리게 느끼며...

밤중에 짱공질 하다 글보고 버럭해서 글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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