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같은부서에서 근무한지 10년됐네요.
입사이후 부서 분위기가 경조사를 중요시 하는거 같아서
경조사 알림뜨면 같은 경기도권이면 늘 찾아갔고
찾아가지 못할땐 계좌로 쏘던 봉투를 보내던 했습니다.
근데 정작 글쓴이는 작년21년 6월에 처음으로
외조부 상으로 경조사를 보게 돼었습니다.
코시국이기도 했고 지역도 대전이라 생활권이
대부분 경기도 안산이라 방문하지 못할건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26살먹은 친척동생 반년전에
입사한 회사에선 다같이 찾아와 주는거보고 좀
현타오기도 하더라구요. 친척동생 직장위치는 부천.
아무튼 외할아버지 보내드리고 출근했는데
오직 직속 사수 형님 혼자만 고생했다고
토닥여주고 경조사비 혼자서만 주시더군요
진짜 고맙고 위로가됐는데 시간좀 지나니까
존나 화가 나더라구요. 나는 여기서 일하는사람
보무 경조사는 물론 장인 장모 자녀결혼 다
챙겼었는데 같이일한 9년만에 처음으로 맞이한
경조사에 이리도 무관심한거보고 직속 사수형님
빼고 이 좋같은 놈들 아무도 경조사 안챙긴다고.
다짐했습니다.
부서 특성상 서브 보조부서라서 타부서 인원
왕래가 자주있고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고 있고
외조부상 한 2달후 입사3년차에 타부서 인원
장모님 상을 치르게 돼서 경조사비 봉투를 걷는데
내 외조상엔 하나도 안하던 인간들이 타부서 인원
장모상에 다 보내주더라구요.
내가 회사생활을 졷같이 하는건가. 하는 현타 존나게
느끼고 바로 저번주 같이 일하는 형님
장모께서 별세하시는 경조사가 발생했습니다.
글쓴이는 존나배신감이 더 크기에 안산에 장례식장이
있는데로 인사도 안갓고 경조사비도 안보냈습니다.
다음날 직장이(경조사에 제일 민감하게 반응하는인간
글쓴이 외조부상 이후 안부도 안물어보는 인간임)
왜 안왔냐고 존나 쏴대길래
"나는 어제 빼고 부서에서 일어나는 모든 경조사를 다챙
겼습니다. 근데 작년 제 경조사에 아무 관심도 안보냈는데
제가 찾아가야할 이유가 있으면 설명좀 해주세요"
이래 말했더니
“외조부상하고 장모상하고 같은게 아니잖아 이친구야”
이g랄도 답변해서 개 꼭지돌아서 내년에 정년하는놈한테
제가 살면서 아는 모든 쌍욕 다 처바고 다행히 주변사람들이
뜯어 말려서 주먹질이던가 쇳덩이를 던지는건 못했네요.
이후 이 버러지하고 쌩까고 사는데 부장이
내년에 정년인양반 그냥 저보고 져주고 먼저
사과하라는데 빡쳐서 그냥 부장실 나와버렸구여.
원활한 직장생활을 위해선 제가 숙이는게 맞는데
이게 고여버린 어긋남을 제가 고치기엔 너무 빡쎄네요.
임금이 아니라 이런일로 회사생활 틀어질지는 참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