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올해 71인데 알고보니 만나이가 아니라 작년에 칠순을 했어야하는거더라구요..

부랴부랴 올해라도 뒤늦게 준비하려고 하는데 고작 열흘밖에 안남았습니다 ㅠㅠ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챙피하고 이 나이 먹고 철이 안든것 같아 자괴감이 드네요;

칠순을 맞아 어떤 집은 잔치도 하고 여행도 보내드린다고 하는데 전 그럴 여력과 형편이 안됩니다.. 뭔가 부모에 대한 효도의 척도를 이걸로 평가받는것 같아 제가 너무 무능력해보이고 괴로워요. 참, 전 아직 미혼이고 밑에 남동생이 있습니다, 동생이 먼저 결혼해서 딸 둘이 있구요~ 어제 남동생이 아버지 칠순 알아봤냐고 쏘아붙히듯 묻던데 장남인 제가 얼마나 한심해보일까요 ㅎㅎ 

이정도로 못난 넋두리 마치고…

그나마 괜찮은 곳에서 식사라도 할 수 있도록 서울에서 칠순 식사로 괜찮은 장소 있으면 추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값은 좀 나가도 괜찮습니다   아버지가 해산물을 좋아하셔셔 해산물 잘돼있는곳을 찾고있는데 당장 찾으려니 쉽지않네요..

룸형식으로 돼있는곳이 나은것같아, 혹시 저랑 비슷하게 계획하고 준비하신분 계시면 조언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친척초대 없이 저랑 동생네가족 애들까지 총 7명 식사에  용돈 100정도 준비해드리면 최소한의 성의는 있어보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