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인구가 늘어서 총 사망자 숫자가 점점 늘어나는데
이에 맞춰서 임종기 전문 병원과 규제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대부분 가족 누군가 임종과정에 있고 그 사망후 까지 마무리를 하는건
진짜 많아야 본인 부모님 혹은 와이프 부모님 해서 인생중 4번 이상 경험을 하기 힘들어서
어떻게 할줄 모르고 일단 응급실 오는건 이해가 갑니다. 대부분 그러시니깐요
대충 어떻게 일이 흘러가느냐
병원에서 치료 불가 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요양원/집에 계시다가 상태가 안좋아지면 일단 대학병원에 옵니다
문제는 여기서는 불필요한 검사를 한다는거죠
규정이 그래요. 연명치료 중단에 동의를 한 상태라도, 기본적인 검사와 약물은 투여를 해야합니다.
아니면 바로 다른 병원으로 전원을 하는 방법이 있긴 한데
다른 중소 종합병원들은 이런 환자들을 책임소재 회피 목적으로 잘 안받기도 하고
또 잘 받는곳은 너무 잘 받아서 바로바로 전원이 힘들기도 하구요
게다가 대학병원의 자원을 쓸대없는곳에 투자 하는것 같기도 하고..
왜냐면 일단 이런분들이 한번 오면 초응급으로 다른 대기하고 있는 환자들 다 제치고 가장 먼저 들어오거든요
환자 이송 인력부터 보통은 119죠, 간호사 의사까지 해서 최소 30분 이상, 119 대원들은 1시간 ~3시간씩 투입이 되는데
호전이 되지 않을 상태인걸 아는 환자가, 왜 다른 사람보다 먼저 들어와야 하는 이 상황 자체가 좀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들구요
지금은 하루에 4-5명 정도 온다지만 앞으로 사망 인구가 더 늘어날 예정인데
이게 8~10명씩 점점 늘어나면 이로인해 분명 생존 가능성 높은 다른 분들이 피해를 보는 날이 올껍니다.
그런분들 연속해서 3명 정도 보내고 나니깐
이게 참.. 특히나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 보호자 분들에게
막 응급실 표준적 무감정, 영혼없는 설명 및 고압적 태도를 취할수 없다보니 상담시간도 훨 많이 늘어나구요
여러 보호자에게 같은 설명을 해야 하다 보니, 진짜 2시간만 상담을 한적도 있네요
물론 중간 중간 시간 짬내서 한거지만
의사 하나가 2시간동안; 빠진다는게, 물론 해야할 의무는 맞긴 한데 자원의 효율적 배분면에서는 좀 그렇다는거죠
어쨌든 한번은 나이대도 젊고 뭔가 좀 해볼만한 환자분 한분이 와서
파파박 뭔가 해놓고 보니 보호자가 나중에 도착 해서 말기 암환자라고..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해서 ; 뭔가 좀 그랬던;;
실제로 이분 보는동안 절대 1초라도 지체할 수 없는 환자분 두분이 동시에 도착하셨음
진짜 인력 맥스로 돌려서 처리 했는데
세번째로 한분 더 오셨으면 우리 교수님 말대로.. 뭐 그사람 팔자인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