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 동인지] 가정부와 함께 part2 (19)

오늘도굶는다 작성일 06.02.27 14: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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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마술과 사람과

「참방참방♪ 뽀득뽀득···」
「그런데 아쳐한테 계속 감시받으면서 씻는 건
어쩐지 기분 나빠앗!」
「아, 그렇겠지」
「그렇다곤 해도-―, 세균이 있다곤 하지만
이 강행군의 이유는 대체 뭐야?」
「비탈을 조금 내려간 곳의 사카시타씨랑 스즈키씨 집의
자녀분들도 감기를 앓고 있어서 말이야.
아무래도 질 나쁜 감기가 유행하고 있는 것 같더군.
사모님이 힘들어 하시더라고.
거기서 여러 가지 지혜를 빌리거나 의견교환을 하거나···」
「······.
아쳐는, 마술사로서 마술을 사용하는 거지?」
「아니. 마술사용자지」
「마술사용자인가―···.
아쳐가 오고 나서, 이 집에···
결계가 깨져 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마. 나처럼 진한 마력 농도를 자랑하는
고스트 라이너의 수호가 있는데 어째서 결계 강도가 떨어진다는 거지」
「응···그게 그러니까···뭐라고 할까···.
아버님이 계셨을 무렵엔 , 말하자면
―――가까우면서도 먼 분위기랄까---
이웃 사람들과의 관계는 전혀 빈틈이 없었어.
우리 집엔 아무도 가까이 오려고 하지 않았고」
「아, 그럴테지. 이 집엔 예의 그 결계 이외에도
얼마든지의 공성결계를 깐 견고한 요새라고 해도 좋을테니까」
「그치만―···아쳐가 오고 나서
정원 분위기는 가벼워지고,
사가시타씨는 디저트 같은 거 가져다 주러 오고,
다른 이웃들도 자주 들락거리잖아? 아쳐」
「우···.
잘 생각 해보니···무슨 짓을 했던거지 나는···
미안하다. 설마 너한테 주의 받을 줄은···」
「아···아니야.
그게···뭐라고 할까···그···」
「푸우푸우.
언니가 말하고 싶은거, 알겠어요? 에헤헤···.
아쳐씨에게 말이죠, 칭찬해주고 싶어하는 거에요」
「····하?
어째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아래 쪽에서부터 거점으로서의
방위력을 저하 시킬지 모르는 한심한 짓이다.
질책도 부득이할텐데? 왜 그런···」
「···분명.
마술사로서는···분명 잘못하고 있는건지도 몰라.
그치만···.
나는 이런 게, 무척 기분 좋다고, 생각해」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그럼 고칠 필요는 없단건가?」
「선처를 해주는거야」
「훗···.
이해했다. 마스터님」




마술사에게 있어 문을 닫는다고 하는 것은
사람의 이치를 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는 것.
문 안은 이계. 그러므로 사람도 사귀지 않을 거라는 뜻을 나타낸다.
그러나 마술사용자는 자유다. 그들은 공방을 가지지 않고 제약을 가지지 않고
자신의 기분이 향하는 대로 여행을 한다.
그들의 세계는 언제라도 열려 있다.
그러니까 그의 부친은 언제라도 그가
자유로운 채 있기를 원해서, 마술사로 만들지 않았던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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