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캐나다 이야기

바켄뢰더 작성일 07.03.14 08: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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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켄입니다.

두번째로 캐나다의 퀘벡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사실 퀘벡은 영어를 주언어로 쓰는곳이 아닌데다가 불어도 사실

워낙에 퀘벡식 불어라 사투리도 좀 섞여 있어 퀘벡사람이 아니고서는

따로 불어를 배우지 않고는 언어소통이 힘듭니다.

그래서 퀘벡이 오래 있지는 못했고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지만

퀘벡에 대해서는 오늘로서 마치고

다음편부터는 몬트리올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제가 쓰려는 이야기의 중심 주제는 캐나다의 건물,조각,자연환경등등에 관한게 아닙니다.

제가 쓰려는 중심주제는 제가 캐나다를 돌아다니며 만났던 사람들.

그들과 겪었던 이야기들.

즉 사람과 사람사이의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아무리 다른나라의 청취를 느끼려 관광을 하는거라지만 결국엔 그곳에도 사람이 있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이야기가 가장 인간답다고 생각하기에

참 많은 일들을 겪고 그에 대해 짤막 짤막한 에피소드를 적어보려고 하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그리고 퍼가시는건 자유입니다.

다만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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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각상의 이름이 기억안나네요..샤또프롱뜨낙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조각상인데

이사진을 찍기위해 미국에서 소풍을 나온 중학생여러분들이 저의 이 미친짓을 기다려주셨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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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있는 중학생분들이신데 제가 위의 사진을 찍을동안 기다려 주었는데

뚫어지게 쳐다보는게 미치도록 쪽이 팔렸습니다 -_-;;;

이분들이 단체사진을 찍은후 개인사진을 찍을때 제가 했던 포즈로 찍더군요..ㅋㅋㅋ

근데 여담이지만 역시..서양애들은 발육이 좋더군요...

여름이라 짧은 핫팬츠를 입었는데 저도 모르게 하악하악...

같이 있는 남자애들은 어떻게 견디는지 모르겠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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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상에서의 사진을 찍고 샤또프롱뜨낙 호텔 옆길로 가면 이런 벤치거리가 있는데 길거리 가수도 있습니다.

정말 노래를 잘하더군요...그리고 노래 몇곡이 끝나자 가까이 다가가서 어떤음악이냐고 물어보니

프랑스 민요등을 편곡하거나 멜로디를 따온 자신들만의 독자곡 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부부랍니다^^ CD도 팔고 있었지만 음악은 저의 취향이 아니라 CD는 사지 않고

앞쪽에 있는 모자에 몇센트 넣어드렸습니다..'좋은 노래 들려주어서 감사하다'라는 뜻이죠..

이 앞으로 로렌스강을 볼수가 있는데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서 구경하는 것이 바람속으로 빠져들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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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따라 구경하다 시타델로 갔는데 재밌는것을 봤습니다.

남자 두명이서 칼싸움을 하더군요..정말로 서로를 죽이는것 같았는데 칼에서 불꽃이 튀더군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모든 동작이 사전에 연습이 되어 있고 서로에게 전혀 칼날이 닿지 않도록 하고

절대로 사고가 없도록 조심하는것이 어떤 칼싸움을 연습하는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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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녀는 위에서 칼싸움을 하던 남자들의 옆에서 돗자리를 깔고 쉬고 있던 소녀였는데

이소녀한테 이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중세무기연구회 멤버인데 주로 칼로 싸우는 법을 연구하고 자료로 남겨서

중세시대의 고전자료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직 동아리같은 성격이 강해서 사람은 많지 않지만 동아리 자체가 재밌다고 하더군요.

아 소녀의 이름은 제인이고 나이는 2002년 당시 19살이었으니까 지금은 24살이겠군요..

사진은 짧아보이지만(제 모니터 비율이16:9다 보니 상당히 짧아보이네요 -_-;;;)

사실...짧았습니다 -_-;; 근데 실제로는 상당히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었고 몸짓도 귀염..귀염..ㅋㅋㅋㅋ

아..언어소통은 영어로 했습니다. 퀘벡에 있는 학교중에 영어와 불어를 동시에 교육하는 학교에 다녀서

영어를 어느정도는 할수 있다고 하더군요...

메일주소를 주고 받았지만 제가 여행중에 메일주소를 잊어먹어서 -_-;;;;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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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콧바람으로 피리를 부는 남자입니다.

왜 이런 미친짓을 하느냐고 물어보니 '재밌으니까 -_-' 어쨌던 덕분에 재밌는 구경을 했다고 말하고

바로 옆에 '목부러지는 언덕'으로 내려가 어퍼타운을 더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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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부러지는 계단 아래쪽으로는 관광상품전문 가게들이 있는데 그중에 나무조각 판매점 앞에서

조각을 하는 조각가 아저씨입니다..사실 이부근은 유리세공제품이 유명한데 특이하게 나무조각품이더군요

뭘 조각하느냐고 물어보려고 했지만 원래 조각이나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함부로 말을 거는게 아니기 때문에 조용히 구경하다 사진한방 찍고 지나쳤습니다.

아..사진을 찍을때는 상대방에게 우선 물어봐야 합니다. 최소한의 예의...

저는 이사진을 찍을때 이아저씨가 조각을 하다가 잠깐 멈추고 물을 마실때 물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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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관광상품 거리에 있는 조그만 공원에서 하프를 연주하시는 분입니다.

영어를 못하시는 분이라 사진만 찍었습니다.

별다른 얘기는 못했습니다. -_-;;;; 얘기가 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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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교외로 날라왔습니다.

이곳은 쌩딴 드 보쁘레대성당 입니다.

퀘벡지역에서 상당히 유명한 성당인데 이 건물을 짓기전,지은후 여러가지 기적이 일어난것으로 유명하죠

기적이야 뭐..휠체어 타던사람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걷고 목발을 짚지 않으면 걷지 못하던 사람이 갑자기 목발을 버리고

아무튼 기독교적인 기적으로 유명한곳입니다.

그리고 몬트리올 지역에도 이런 기적으로 유명한 성당이 하나 있는데 몬트리올 편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아무튼 이곳을 왔는데 퀘벡시티에서 상당히 먼 교외지역이라 오기도 힘들었고

버스가 있는데 제가 몬트리올로 돌아갈 기차시간과 맞지가 않아 고민을 하다가 결국 와버렸습니다.

돌아갈때는 히치하이킹을 하려고 했는데 안태워주더군요..ㅠ_ㅠ

그래서 결국 지나가다가 모텔에 들려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을 했죠..

모텔을 운영하던 노부부가 친절히 부탁을 들어주고 음료까지 주셨는데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자기 아들이 한국에 영어강사로 일하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서로 너무 반가워(노부부는 영어를 잘 하진 못했습니다)이것 저것 이야기하다가

택시가 와서 택시를 타고 가면서 고맙다고 몇번이나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을 붙잡고 언젠가 또다시 오겠다고

한마디 하고 떠나고 아직 다시 못갔습니다 -_-;;;;;;;;;;;;;;;

어쨌든 성당 알흠답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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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제 퀘벡시티를 떠나야 할시간이군요...

이곳은 퀘벡시티 모서리에 있는 빨레역입니다.

이곳에서 VIA기차를 타고 몬트리올로 돌아갈수 있었습니다.

정말 퀘벡에 많은 추억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다시 가고 싶네요...

 

PS

캐나다 동부지역에 대한 문의 받습니다.

이민,유학,연수,관광등 종류에 구애 받지 않고 질문 받습니다.

 

PS

동부지역 여러분 혹시 이글을 보시게 되면 글 남겨주세요.

그립네요..토론토..몬트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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