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캐나다 이야기

바켄뢰더 작성일 07.03.29 14: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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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몬트리올 이야기

계속 몬트리올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은 2002년도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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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여기는 몬트리올 쌩까뜨린거리 쪽에 있는 제가 며칠간 묶었던 호텔 에서 찍은 시가지 모습입니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우선...호텔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하루 숙박료가 250불(25만원) -_-;;;

차라리 우리나라 모텔이 훨씬 나을지도..

사진을 보시면 멀리 큰건물 두개가 보이실껀데 저것중 하나의 옥상이 몬트리올에서 유명한 클럽이 있습니다.

왜 유명하냐면 물좋기로..ㅋㅋㅋㅋ 대신 남자는 정장 및 구두를 신지 않고는 출입을 안시켜 줍니다.

몬트리올에 프랑스계 사람들이 많다보니 개방적이고 무엇보다 정말 이쁜여자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호텔에서 찍은 사진을 보다보니 갑자기 그생각이 나는데 보통 동부지역까지 가는 비행기표가 150만원 내외 일껍니다.

그런데 제가 비행기안에서 알게된 분이 한분 있었는데 그분은 30만원정도로 왕복 비행기표를 얻었다고 하는데

어떤방법이냐고 하면 우리나라에서 외국으로 입양되는 아기가 많이 있답니다.

그 아기를 데리고 양부모에게 인계해주는 일을 함으로서 비행기표를 싸게 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뭐 한편으론 예상치 못한 비행기 싸게 구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한편으론 좀 씁쓸하더군요..

해외로 나가는 국내의 아이가 정말 많다고 합니다..우리들이야 당연히 모르지만(뉴스에서는 별로 안나오니까)

입양을 원하는 해외부모들은 한국에 대해 아기수출국가로 알고 있을정도로 정말 많다고 하더군요...

성교육도 제대로 안되있는것도 문제지만 부모로서의 자각이나 생명의 소중함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없는 많은 사람들의 덕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우리나라보면 양아치부모들도 많기도 많고 자기 아이가 옆에서 울고 있는데 친구들 앞에서 'XX년..XX섹히'태연히

욕지거리로 대화하는걸 보면 대XX를 부셔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때가 있더군요..

애앞에서 뭔짓들인지..아무튼 얘기가 조금 빗나갔지만 그분이랑 하루정도 같이 있었고 방값을 나누었습니다.

언젠가 제가 군대에 있을때 편지가 한번 왔었습니다. 기억에 많이 남는 분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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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몬트리올의 쌩까뜨린 거리의 모습입니다.

왼쪽아래쪽에 보시면 거리안내 팻말이 보이는데 ( )까뜨린팻말이 보이죠? 그리고 위쪽거리는 크레센트거리입니다.

외제차 정말 많죠? 맞습니다. 외국입니다.ㅋㅋㅋㅋ

사진을 찍은 곳은 쌩까뜨린 거리의 중간에 있는 버거킹이었나 맥도날드였나 아무튼 친구랑 햄버거를 먹다가 찍었던 사진입니다.

추억이 남게 되는 사진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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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으로 구시가를 돌아다니다 보니 사진찍기에 좋은데가 있길래 자세잡고 찍어봤습니다.

지나가던 행인들이 '오...사진잘라오겠는데~'하면서 자기들도 자주 지나가는 곳인데 생각해보니 사진 괜찮게 나올만한곳일

줄은 몰랐던 느낌으로...아무튼 무슨 공장인데 그냥 간판이 마음에 들어서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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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옆에 있던 벤치...모자를 벗었더니 머리가 눌렸는데 거울이 없어서 몰랐군요. -_-;;;

그래피티가 있는데 괜찮죠? 몬트리올에는 이런 그래피티가 정말 많습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정말 프로가 그린듯한 그림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요즘에서야 그래피티를 조금씩 하는편이지만 길거리에서 아무데서나 하는 그런것은 아니고

혹시라도 이슈라도 오르게되면 욕먹기 일쑤겠죠...악플러들이야 뭐든 꼬투리잡고 욕하는데 온힘을 기울이니까..

몬트리올이라고 딱히 한국이 좋다 몬트리올이 좋다 쓰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냥 몬트리올은 그래피티도 벽화의 한종류에 하나의 작품으로 생각하는 경향으로 생활속의 그림이라고나 할까..

그런느낌으로 자유스럽게 곳곳에 표현되어 있는 그래피티들이 몬트리올 자체를 장식해 주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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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역시 구시가 근처에 있는 공장?(가동은 안하는듯)앞에서 찍은 사진이고 앞에 있는 석조물은 앞에 써있는데로

실로폰작품인데 저기 가운데에 들어가서 무언가 얘기를 하면 아래쪽에 있는 공명장치로 소리가 들어가서

다시 위로 올라와 양옆으로 서라운드로 메아리 같은게 들리는데 그 소리가 신기합니다.

그 느낌을 딱히 글로 표현하기가 상당히 힘든데 말그대로 목소리를 실로폰으로 치는듯한 느낌?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117514625253510.jpg몬트리올 시가지에서 상당히 떨어진 쌩뗄렌섬 공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상한 포즈 하고 있다구요? 알아요 저 원래 상태 안좋아요 -_-  ㅋㅋㅋ

이당시 이나중탁구부에 미쳤던 때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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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약간 가까운데서 찍은사진...

자끄까르띠에 부두에서 신시가쪽을 향해 찍었는데 몬트리올의 정경이 한번에 보이시죠?

인라인을 타고 정말 많은 곳을 돌아다녔는데...얼마나 많이 돌아다녔는지 바퀴를 한번 갈았습니다.

 

 

117514643795423.jpg킹에드워드 부두 근처에서 찍은 제가 좋아하는 비요크(Björk Guðmundsdóttir)의 공연포스터입니다.

옆에는 퀴담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_-;;; 아무튼 Björk를 좋아하던때라...

아..이때쯤에 에이브릴라빈이 뜨기 직전이었습니다.

우연히 몬트리올CD상점가를 지나가다 뮤비를 봤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포스터와 CD를 구입했는데

귀국하고나서 바로 군대를 갔는데 군대에서 간간히 에이브릴라빈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는데 신기하더군요...

 

117514663785710.jpg자끄 까르띠에부두에서 세인트로렌스강을 향해 찍은 사진...

어라? 뭔가 보이시지 않으신가요? 뭔가 기억에 남는듯한?

 

좀더 줌업해서 찍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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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말 멋진 건물이지 않습니까? 이 건물을 설계한 사람이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기억에 남는분이 계시지 않습니까?

어떤 애니메이션에서 이건물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가져가 쓴적이 있었는데

그 작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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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2기 13화에서 나왔던 장면입니다..

저는 몬트리올에서 봤다가 몇년후에 공각기동대를 보다가 앗~저건물들은~? 하고 놀랬습니다..ㅎㅎㅎ

 

PS

캐나다에 계신분들 쪽지 고맙구요..또 보내주세요^^

그리고 캐나다 동부로 가실분들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쪽지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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