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 일본의 열대 산호초 바다
일본 지도상에서 최남단에 자리한 오키나와는 크고 작은 1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루어진 열도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후 이곳은 미군기지의 항구로 이용되면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덕분에 서양의 다양한 문물이 가장 먼저 들어오면서 일본의 국제화 흐름을 가속시키는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과 마찬가지로 오키나와 또한 미군기지 철수문제로 인해 논란을 빚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오키나와는 그들만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으로 일본에서도 유명하다. 그 가운데 샤미센이라는 일본 전통악기의 반주에 맞춰 춤추는 '에이사'라는 민속춤이 있다. 그 밖에 각종 문화시설과 리조트가 새롭게 선보이면서 오키나와는 점차 휴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 에이사 : 마을의 젊은 남녀들이 마을의 광장에 모여 노래나 북을치며 신에게 가정의 번영이나 건강을 비는 일종의 제사와 같은 것이다.
<첫인상>
선명한 코발트 빛의 파란 바다와 하늘,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열대나무와 자유로운 옷차림의 사람들. 일본의 여느 도시와는 전혀 다른 이국적인 풍경은 일본보다는 남미에 있는 섬나라들에 가깝다. 투명한 바다는 산호초와 각종 열대 물고기들이 어우러진 화려한 향연을 그대로 투영하며 신비함을 더한다.
<다이빙>
300여 곳 이상의 다이빙 포인트와 300여 종이 넘는 산호초가 다이버들을 이끈다. 전 세계 다이버들이 동경해 마지 않는 명실공히 다이빙의 메카로 불린다. 이런 명성만큼 다이빙을 배울 수 있는 기관과 장비 대여소가 잘 갖춰져 있으며, 이용료 역시 비싼 편이 아니다. 보통 4일 만에 취득이 가능한 라이센스 코스가 36,000엔 정도다.
<기후>
지리적인 특성상 겨울에도 온난하며, 아열대 기후를 나타낸다. 4월에서 10월까지 여름이 이어지기 때문에 바닷가에서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겨도 무리가 없다. 하지만, 5월에서 6월에 걸쳐 장마가 시작되니, 이 기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겨울에도 평균기온이 10도 이상으로 특별히 두꺼운 코트나 방한복인 필요 없지만, 자외선이 강해 일년 내내 선글라스와 모자, 선크림 등은 필수다.
<사람>
온난한 기후 만큼이나 넉넉한 인심을 가진 사람들이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가는 방법>
아시아나 항공이 인천에서 오키나와를 직항 운행한다. 오키나와 공항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2시간 정도이며, 오전 9시 20분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한다. 일본에서는 신혼여행지와 휴양지로 잘 알려졌기에 국내선이 자주 운행되고 있다. 도쿄나 오사카에서는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배편을 이용해서 갈 수도 있다.